광주시, 책읽기 열풍 지역서점 지원으로 이어간다
23일까지 인문·독서모임 등 공모…생활문화시설 역할 확대 기대
2025년 05월 08일(목) 10:30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지역서점을 활성화해 제2의 한강 작가 배출에 나선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3일까지 공모를 통해 지역서점 20여곳을 선정해 인문프로그램·독서모임 등 지역서점 특장점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2025년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불고 있는 ‘책 읽기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공모는 ‘인문프로그램 기획 서점’과 ‘독서모임 운영 서점’ 등 두 개의 유형으로 진행된다. 서점의 역량과 운영 방식에 따라 유형을 선택해 공모에 참여하면 된다.

‘인문프로그램 기획 서점’은 서점의 특장점을 살려 책을 중심으로 한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운영 횟수는 3회차 이상으로 강연, 북 토크, 영화·음악과 같은 타 장르와 협업 등 다양한 형태로 기획할 수 있다. 선정된 서점은 신청 내용과 진행 횟수 등에 따라 건당 300만~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서점 대표가 직접 5회차 이상의 독서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인 ‘독서모임 운영 서점’의 경우 지역 작가 등 독서 모임의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서점당 15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 서점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또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은 관련 서류를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나 광주문화재단 시민생활문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시민소통의 공간이자 지역 문화를 공유하는 생활문화의 거점인 지역서점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 서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46667800783680277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09일 0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