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내년 착공
전남도, 국토부 심의 통과…3685억 투입 왕곡면에 조성
2025년 05월 06일(화) 20:31
전남도 역점 사업인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사업이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이후 7년여 만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의 국가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고시를 할 방침이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비 3685억원을 투입해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36만평) 부지에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기업투자 수요 부족 등으로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철회된 바 있다. 2022년 전남도가 재의뢰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4년 6월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신청한 지 10개월만인 지난 4월 30일 중앙심의를 통과했다. 국토부와 전남도는 올해 안으로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 하고 2026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는 에너지밸리 조성, 신소재 및 나노융합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산업 기반 구축 등 미래 지향적 산업 기반 마련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빛가람혁신도시에 구축 중인 ‘에너지밸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전은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한전을 중심으로 빛가람혁신도시 인근 4개 권역에 걸쳐 나주혁신산단, 광주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광주 도첨국가산단, 나주 신도일반산단을 포괄하는 대형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전남도는 두 산업거점을 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심의 통과는 전남도와 관계기관들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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