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시산맥시문학상에 유금란·황주은 시인
수상작 각각 ‘어워에서’, ‘베텔게우스 농원’
시상식 오는 31일 오후 4시 천도교 중앙대교당
2025년 05월 06일(화) 15:00
유금란 시인과 황주은 시인
제5회 시산맥시문학상에 유금란·황주은 시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각각 ‘어워에서’, ‘베텔게우스 농원’.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시산맥시문학상은 시산맥 회원으로 전년도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 중 1편을 응모한 이를 대상으로 심사한다. 회원들의 창작 욕구를 고취하고 단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에는 모두 100여 명의 시 100여 편이 응모됐다.

올해 심사는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8명의 작품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기수상자 5명이 맡았다.

강재남 시인은 유금란 시인의 ‘어웨에서’는 “몽골 여행에서 체험한 낯선 경험을 면밀하게 관찰해 삶의 감각을 밀도 높은 감정으로 그려낸 작품”이라며 “‘내세의 기원을 묻은 돌무더기’ 앞에서 무사 안녕을 위해 두 손 모은 기도가 모든 이의 ‘기도’로 화하며 독자로 하여금 순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

이령 시인은 황주은 시인의 ‘베텔게우스 농원’은 “시대적 서사를 감각적인 언어운용으로 전개하고 있어 공감을 끌어내는 힘이 크다”며 “‘모든 실패가 썩어 거름이 된 날’을 호출하는 경작(인간사)을 위한 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한편 유금란 시인은 2008년 ‘조선문학’ 수필 등단, 2021년 계간 ‘시산맥’ 시로 등단했으며 산문집 ‘시드니에 바람을 걸다’, ‘바다 건너 당신’(공저)를 펴냈다. 제2회 동주해외신인상, 재외동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황주은 시인은 2013년 ‘시사사’로 등단했으며 시집 ‘불의 씨’를 펴냈다. 2021년 시와반시 제1회 디카시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리는 시산맥 전국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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