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탄핵 전 전격 사퇴…이주호 부총리 대통령 대행
민주당 주도 탄핵 표결 진행에 사의
한덕수 총리 사무실 복귀 재가
2025년 05월 02일(금) 00:01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1차 함께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일 자신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되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 부총리의 사의를 재가해 국회의 탄핵 소추 표결은 불성립됐다.

이에 따라 2일 자정부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밤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소추안 표결에 들어가자 밤 10시 28분께 사의를 표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도중 최 부총리의 사의가 수리됨에 따른 표결 불성립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행은 오후 6시께 퇴청했다가 다시 집무실로 복귀해 밤 10시 41분께 최 부총리 사직안을 처리했다.

한 대행이 이날 오후 4시께 사임의 뜻을 밝혔지만, 한 대행의 사임의 효력은 이날 자정에 발효 된다는 점에서 한 대행의 재가는 가능하다.

결국, 이날 밤 10시 38분께부터 시작된 최 부총리의 탄핵소추 의결 투표는 불성립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시 54분께 투표 불성립을 선언하고 탄핵소추의결 투표를 중지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기재부를 통해 메시지를 내놨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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