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참여에서 세상의 변화 시작됩니다- 송소희 굿네이버스 전남북부지부 아동권리모니터링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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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게 뭘 알아?”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듣는 이야기입니다. 아동의 권리가 과거에 비해 많이 증진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소외되곤 합니다.
저는 지난 2024년,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Good motion)에서 교육문화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모든 아동에게는 ‘아동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활동을 통해 아동들은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직접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 주체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이후 저의 일상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거 저는 친구들과 함께 등하교를 위해 우리가 이용하는 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정류소 표지판이 없는 버스정류장을 다들 불편하게 여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를 해결해주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고 흔히 겪는 불편일 뿐이라 여겨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아동권리에 대해 배우고 나서 지역사회에서 겪는 불편에 대해 더 많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어 보니 이러한 불편이 나와 내 친구들만의 문제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표지판이 없으니까 버스가 어디서 멈출지 알 수가 없어”, “정류소에 차량이 주차해 있을 때도 있고, 특히 아이들은 작으니까 주차된 차량이 있으면 보이지도 않아.” 이전에는 알고도 넘길 수밖에 없었던 문제들이 많은 친구들의 의견을 모으자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안건이 되고, 의회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제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들의 제안은 화순군 의회에서 검토 중이며 2025년 정책 반영 여부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상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은 물론 이번 활동을 통해 아동인 제 목소리를 지역사회 어른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이 제게는 가장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 의견이 바로 수렴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권리를 행사한다면 더디더라도 나로부터 변화되는 화순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저를 뿌듯하게 합니다.
올해에도 저는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활동을 이어가며 저와 친구들이 겪는 지역사회의 불편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 목소리를 내어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제가 어른이 되면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던 분들처럼 아동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경청하며 아동들이 마음껏 꿈꾸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아동들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동들의 시선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들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듣는 이야기입니다. 아동의 권리가 과거에 비해 많이 증진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소외되곤 합니다.
저는 지난 2024년,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Good motion)에서 교육문화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모든 아동에게는 ‘아동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활동을 통해 아동들은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직접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 주체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이후 저의 일상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표지판이 없으니까 버스가 어디서 멈출지 알 수가 없어”, “정류소에 차량이 주차해 있을 때도 있고, 특히 아이들은 작으니까 주차된 차량이 있으면 보이지도 않아.” 이전에는 알고도 넘길 수밖에 없었던 문제들이 많은 친구들의 의견을 모으자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안건이 되고, 의회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제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들의 제안은 화순군 의회에서 검토 중이며 2025년 정책 반영 여부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상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은 물론 이번 활동을 통해 아동인 제 목소리를 지역사회 어른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이 제게는 가장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 의견이 바로 수렴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권리를 행사한다면 더디더라도 나로부터 변화되는 화순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저를 뿌듯하게 합니다.
올해에도 저는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활동을 이어가며 저와 친구들이 겪는 지역사회의 불편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 목소리를 내어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제가 어른이 되면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던 분들처럼 아동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경청하며 아동들이 마음껏 꿈꾸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아동들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동들의 시선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들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