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1일] ‘근로자의 날’이라고 모두가 쉬는 건 아니다… 어버이날 앞두고 용돈 이벤트 고민
![]() ‘나미비아의 사막’ 포스터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오늘의 영화 - 완벽해 보여도 나는 공허해… 영화 ‘나미비아의 사막’
영화 ‘나미비아의 사막’이 오는 7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인생을 멋대로 살아가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21세 청년 ‘카나’의 불안과 방황을 그린다. 주인공 카나는 빼어난 외모에 적당히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겉보기에 흔한 요즘 세대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원인 모를 공허감에 휘둘리며 점차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려 애쓰지만 뚜렷한 해답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영화는 이러한 카나의 내면을 따라가며 관객들로 하여금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수많은 질문이 등장하고 그 질문을 곱씹다 보면 어느새 관객 역시 그녀의 불안을 공유하게 된다. ‘나미비아의 사막’은 정치적이거나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그저 평범한 도시의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통해 불안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삶을 집어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인물 ‘카나’를 통해 관객은 일상에 숨어 있는 균열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의 경제시사 - 센스 있게 건네는 ‘용돈’… 어버이날 이색 선물 인기
어버이날(5월 8일)을 앞두고 e커머스 플랫폼에서 관련 선물에 대한 검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용돈 박스’ 등 현금을 색다르게 전달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주목받으며 용돈이 어버이날 대표 선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어버이날 관련 검색량은 직전 주 대비 228% 증가했다. 인기 검색어로는 ▲어버이날 용돈 ▲용돈박스 ▲어버이날 꿀템 ▲용돈 이벤트 ▲현금봉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오늘의집에서 판매 중인 어버이날 선물 약 2000여개 중 상당수가 용돈을 색다르게 전달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쌀포대, 세금 체납 고지서, 한약 상자 등 이색 포장 아이디어를 활용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단순히 현금을 건네기보다 ‘센스 있게’ 표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늘의 기념일 -5월 1일, ‘근로자의 날’… 모두가 쉬는 날은 아니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자의 연대와 노고를 기리고 사기 진작과 권익·복지 향상을 통해 근로 의욕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그러나 이날 모두가 쉬는 것은 아니다. 시청 등 공공기관은 정상 근무하며 민간기업 근로자는 유급휴일로 쉬는 경우가 많다. 병원, 호텔, 제조업 현장 등 일부 업종 종사자들은 이날도 교대근무를 이어간다. 이는 ‘근로자의 날’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이 아닌 ‘법정 유급휴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근로자의 날은 19세기 미국 노동운동의 상징적 사건인 ‘헤이마켓 사건’을 기념해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는 1958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을 통해 이날을 공식 지정했다.
◇오늘의 환경시사 - 점박이물범, 기후변화로 번식지 이동했나
멸종위기종 점박이물범이 백령도 인근 해역에 매년 약 300마리씩 출현하고 있다. 과거 겨울철 번식을 위해 중국 랴오둥만으로 이동하던 기존 습성과는 다른 양상이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협의체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크게 세 개체군으로 나뉘며, 이 중 ‘서해와 동해’ 개체군은 겨울에는 랴오둥만 해빙 위에서 번식한 뒤 봄이 되면 백령도로 이동해 지내다가 늦가을 다시 랴오둥만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령도에서 번식하는 개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2023년 중국 푸저우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랴오둥만의 번식지가 2100년까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과 해빙 면적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관심 필요종(LC)’으로 분류돼 보호가 요구되는 종이다.
◇오늘의 이슈 -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시 유행… 이번엔 청년 정신건강 위해
11년 전 루게릭병 인식 제고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최근 SNS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청년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액티브 마인즈’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챌린지 방식은 과거와 같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현재까지 관련 게시물은 2만 건을 넘겼으며 미국 틱톡에서는 다섯 번째로 인기 있는 해시태그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챌린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본래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행위는 루게릭병 환자들이 겪는 극심한 통증을 상징하는 것이었기에 이러한 맥락 없이 단순히 따라 하는 행위는 캠페인의 의미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스피크 유어 마인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모금 목표는 50만 달러(약 7억 2000만 원)이다.
/정경선 인턴기자 redvelvet2761@naver.com
영화 ‘나미비아의 사막’이 오는 7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인생을 멋대로 살아가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21세 청년 ‘카나’의 불안과 방황을 그린다. 주인공 카나는 빼어난 외모에 적당히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겉보기에 흔한 요즘 세대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원인 모를 공허감에 휘둘리며 점차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려 애쓰지만 뚜렷한 해답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영화는 이러한 카나의 내면을 따라가며 관객들로 하여금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수많은 질문이 등장하고 그 질문을 곱씹다 보면 어느새 관객 역시 그녀의 불안을 공유하게 된다. ‘나미비아의 사막’은 정치적이거나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그저 평범한 도시의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통해 불안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삶을 집어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인물 ‘카나’를 통해 관객은 일상에 숨어 있는 균열을 발견하게 된다.
![]() /클립아트코리아 |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자의 연대와 노고를 기리고 사기 진작과 권익·복지 향상을 통해 근로 의욕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그러나 이날 모두가 쉬는 것은 아니다. 시청 등 공공기관은 정상 근무하며 민간기업 근로자는 유급휴일로 쉬는 경우가 많다. 병원, 호텔, 제조업 현장 등 일부 업종 종사자들은 이날도 교대근무를 이어간다. 이는 ‘근로자의 날’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이 아닌 ‘법정 유급휴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근로자의 날은 19세기 미국 노동운동의 상징적 사건인 ‘헤이마켓 사건’을 기념해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는 1958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을 통해 이날을 공식 지정했다.
◇오늘의 환경시사 - 점박이물범, 기후변화로 번식지 이동했나
멸종위기종 점박이물범이 백령도 인근 해역에 매년 약 300마리씩 출현하고 있다. 과거 겨울철 번식을 위해 중국 랴오둥만으로 이동하던 기존 습성과는 다른 양상이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협의체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크게 세 개체군으로 나뉘며, 이 중 ‘서해와 동해’ 개체군은 겨울에는 랴오둥만 해빙 위에서 번식한 뒤 봄이 되면 백령도로 이동해 지내다가 늦가을 다시 랴오둥만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령도에서 번식하는 개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2023년 중국 푸저우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랴오둥만의 번식지가 2100년까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과 해빙 면적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관심 필요종(LC)’으로 분류돼 보호가 요구되는 종이다.
◇오늘의 이슈 -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시 유행… 이번엔 청년 정신건강 위해
11년 전 루게릭병 인식 제고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최근 SNS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청년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액티브 마인즈’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챌린지 방식은 과거와 같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현재까지 관련 게시물은 2만 건을 넘겼으며 미국 틱톡에서는 다섯 번째로 인기 있는 해시태그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챌린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본래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행위는 루게릭병 환자들이 겪는 극심한 통증을 상징하는 것이었기에 이러한 맥락 없이 단순히 따라 하는 행위는 캠페인의 의미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스피크 유어 마인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모금 목표는 50만 달러(약 7억 2000만 원)이다.
/정경선 인턴기자 redvelvet27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