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삶’
국윤미술관 ‘Live together’ 주제로 5월 25일까지 전시
2025년 04월 28일(월) 18:15
‘엄마가 없는 동안에’
‘반가사유미소’
반려동물은 인간과 교감하는 대상이다. 애완의 개념을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될 만큼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국윤미술관(관장 윤영월)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환기하는 전시를 연다. 오는 5월 25일까지 제2전시실.

‘Live together’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반려동물 외에도 꽃과 식물, 자연 등을 모티브로 펼쳐진다.

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 전시실에서 만나는 다양한 화풍의 작품들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만큼이나 그 분위기가 다채롭다. 무엇보다 ‘Live together’는 가족의 의미가 확장된 동질감, 유대감을 전제로 한다. 피로 나눈 가족을 넘어 정서와 관계로 연계되는 확장된 개념의 가족임을 알 수 있다.

윤영월 관장은 “반려동물을 통해 현대인의 정서와 가치관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 담긴 예술적 표현들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작가가 경험한 위로와 기쁨, 따뜻한 시선을 공유하고 정신적인 휴식과 예술적 사유의 시간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1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김선희, 김지연, 김해성, 박미애, 박정근, 박정일, 서현호, 오선화, 윤서영, 이다애, 이두환, 이지수, 이진상, 조유나, 주성희, 최순임, 한미경 등이다.

김지연 작가의 ‘Happy time’은 몽환적 배경의 따스한 색조로 여인과 곁에 있는 반려묘를 표현했다. 무심한 듯 반려묘를 바라보는 표정은 깊은 관심이 깃들어 있다.

꽃과 나비, 새와 어우러진 어린 소년의 모습을 이미지화한 김해성 작가의 ‘반가사유미소’는 반가사유상이 환기하는 미소만큼이나 신비로우면서도 깊이가 느껴진다.

한편 김은희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감성을 풍부하게 해 준다”며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더 많은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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