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헛걸음 말고 온라인 예약하세요”
오늘부터 무상 교체…SKT 웹·앱에서 본인 인증 거친 후 희망 매장 선택
2025년 04월 28일(월) 10:55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서울 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영업 전부터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해킹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이 28일 오전 10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진행에 앞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시행 첫날이라 고객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예약이 권장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곳에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100만여개의 유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달 말까지 500만여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등 고객이 2500만명에 달해 재고 부족과 교체 현장에서의 혼란·불편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최근 많은 고객이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부터 매장에 일시에 몰릴 경우 현장에서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심 무상 교체 예약 시스템은 웹페이지 주소(care.tworld.co.kr) 또는 검색 포털, T월드 홈페이지 내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를 원하는 매장을 선택하면 된다. 신청 후 예약 순서대로 문자를 통해 신청자에게 알려준다. 스마트폰 외 태블릿이나 워치 등 여러 회선을 가진 가입자는 한 번의 신청으로 전체 교체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 문자·전화번호 등을 확인해 타인이 대신 신청하는 상황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유심 현장 교체 시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전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 공격으로 일부 이용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 식별 번호 등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 등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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