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6회 광주비엔날레,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전시로”
호 추 니엔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과 첫 공식 만남…16회 광주비엔날레 본격 준비 돌입
2025년 04월 25일(금) 16:52
강기정(왼쪽) 광주시장이 25일 광주시청에서 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호 추 니엔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내년 9월에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호 추 니엔(Ho Tzu Nyen) 감독을 만나 비엔날레 기획 방향과 성공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광주비엔날레의 본격적인 준비를 앞두고 광주시와 예술감독이 처음으로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 시장과 호 추 니엔(Ho Tzu Nyen) 감독은 광주비엔날레가 지닌 역사성과 광주의 정체성을 공유하며 성공개최를 당부했다.

호 추 니엔 감독은 “내년 광주비엔날레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개인의 변화, 사회의 변화, 기술의 변화를 녹여내는 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변화의 여지가 개인에게 있다는 걸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시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AI 산업의 두각, 계엄·탄핵 등 16회 비엔날레는 15회 때와 다른 변화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변화의 영감은 개인 모두에게 있다는 말에 적극 공감하며 비엔날레를 통해 시민들이 이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6월 큐레토리얼팀 구성을 시작으로, 행사 기획 개요, 참여작가 확정, 전시공간 구성 등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빌리온 전시도 세계 유수의 문화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 시각미술도시 광주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예술감독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광주만의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한편 호 추 니엔 예술감독은 싱가포르 출신 작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영화감독 및 큐레이터로, 디지털·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에 관한 연구와 활용을 통해 영화, 비디오, 퍼포먼스 및 몰입형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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