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 시대, 교육과 공정을 사유하다=능력에 걸맞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능력주의(Meritocracy)’는 얼핏 당연한 가치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청년층 사이에서는 능력주의에 따르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책은 시험제도의 형평성과 지역 할당제, 장애 학생의 교육권 보장 등을 통해 능력주의가 어떻게 불평등을 정당화하는지 보여주고, 또 공전과 협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안한다. <살림터·1만9000원>
▲자본주의와 페미니즘=앤 커드와 낸시 홈스트롬, 두 석학의 페미니즘과 자분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이 부딪힌다.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의 앤 커드는 자본주의가 여성의 경제적 독립과 사회적 지휘를 강화할 수 있다고 옹호한다. 반면 낸시 홈스트롬은 자본주의가 여성 억압과 계급 착취를 심화하는 구조적 문제를 내포한다고 지적한다. 각 저자가 주고받는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자본주의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에코리브르·2만7000원>
▲공정한 기회 : 모두에게 열리는 문 =‘공정’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화두다. 많은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공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공정한 사회는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공정한 대우를 받는 사회라고 정의한다. 선관위 채용비리와 인천국제공항 채용논란, 로스쿨 등의 이슈들을 분석함으로써 어떻게 공정과 혁신이이 동시에 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바른북스·1만6800원>
▲무굴 제국의 역사=세계 인구 1위, 국민총소득(GNI) 2위, 국내총생산(GDP) 5위…. 세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책은 도약하는 인도의 뿌리, 무굴 제국에 주목한다. 인도를 지배한 마지막 제국인 무굴은 힌두교와 이슬람, 수많은 언어와 민족이 뒤섞인 거대한 정치 실험장이기도 했다. 찬란한 문명부터 영국 식민지배를 받기까지 제국의 모든 것을 살핀다. <더숲·2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