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兄… KIA, 이틀 연속 곰 사냥
최형우 역전타·박찬호 4안타…두산에 6-2 승 ‘위닝시리즈’
네일 5.2이닝 2실점 호투 ‘3승 불발’…전상현·조상우 ‘홀드’
네일 5.2이닝 2실점 호투 ‘3승 불발’…전상현·조상우 ‘홀드’
![]()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 역전 결승타를 터트리고 있다. |
KIA 박찬호가 4안타 활약으로 두산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선발 싸움에서는 두산이 앞섰지만 승리는 KIA 차지가 됐다. 톱 타자 박찬호가 4안타와 함께 재치 있는 주루로 2득점을 만들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 제임스 네일과 두산 잭로그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잭로그가 승자가 됐다.
잭로그는 86개의 공으로 5회까지 던지면서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던 네일은 5회에도 조수행과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유격수 박찬호가 케이브의 직선타를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아 동시에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포수 김태군이 도루를 시도한 정수빈을 잡아내면서 5회는 실점 없이 끝났다.
6회 위기는 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6회말 양의지를 선두타자로 맞은 네일이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양석환의 좌측 2루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무사 2·3루가 됐다.
네일이 김인태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강승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투아웃은 만들었다. 하지만 박준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을 내리고 최지민을 투입하며 불펜 싸움을 시작했다. 최지민이 우익수 플라이로 박준순을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와 함께 네일의 6번째 등판은 5.2이닝(100구)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마무리됐다.
뒷심 싸움에서는 KIA가 앞섰다.
6회까지 6개의 잔루만 남겼던 KIA가 7회 침묵을 깼다.
오선우가 김태군의 대타로 나와 2구째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최원준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우익수 앞에 공을 떨구면서 1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선빈이 좌측 2루타로 2루에 있던 오선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야수 선택으로 KIA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두산 2루수 박준순이 홈승부를 선택했지만 3루 주자 박찬호가 재치 있게 홈 베이스를 찍으면서 2-2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KIA는 최형우의 적시타로 3-2, 리드를 가져왔다.
불펜진도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3-2로 앞선 7회말 최지민이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에 몰리자, 전상현이 출격해 양의지와 양석환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아웃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에는 조상우가 나와 선두타자 김인태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강승호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견제사로 대주자 전다민을 처리했다. 박준영은 8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불펜이 버티자 타자들이 응답했다.
9회초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날리면서 4안타를 장식했다. 행운도 따랐다. 홍종표의 희생번트 때 투수 악송구가 나오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나성범이 파울 홈런 뒤 우측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3루 주자 박찬호가 움직이기에는 거리가 짧았다. 하지만 박찬호가 홈 방향으로 움직이자 포수 양의지가 3루로 공을 던졌다. 박찬호가 슬라이딩을 하면서 귀루를 시도했고, 악송구가 나왔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 KIA는 위즈덤의 중견수 키 넘는 2루타와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을 묶어 6-2를 만들었다.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했다. 전날 1.1이닝 세이브를 했던 정해영이 첫 타자 김민석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정수빈과 케이브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행운의 삼진이 나왔다. 포수 한승택이 요구한 것과 달리 공이 낮게 오면서 3구 삼진이 기록됐다. 그리고 양석환의 3루 땅볼이 나오면서 경기는 6-2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날 최원준의 3안타 활약으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패에서 탈출했던 KIA는 시즌 첫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선발 싸움에서는 두산이 앞섰지만 승리는 KIA 차지가 됐다. 톱 타자 박찬호가 4안타와 함께 재치 있는 주루로 2득점을 만들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잭로그는 86개의 공으로 5회까지 던지면서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던 네일은 5회에도 조수행과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유격수 박찬호가 케이브의 직선타를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아 동시에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포수 김태군이 도루를 시도한 정수빈을 잡아내면서 5회는 실점 없이 끝났다.
6회 위기는 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6회말 양의지를 선두타자로 맞은 네일이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양석환의 좌측 2루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무사 2·3루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을 내리고 최지민을 투입하며 불펜 싸움을 시작했다. 최지민이 우익수 플라이로 박준순을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와 함께 네일의 6번째 등판은 5.2이닝(100구)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마무리됐다.
뒷심 싸움에서는 KIA가 앞섰다.
6회까지 6개의 잔루만 남겼던 KIA가 7회 침묵을 깼다.
오선우가 김태군의 대타로 나와 2구째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최원준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우익수 앞에 공을 떨구면서 1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선빈이 좌측 2루타로 2루에 있던 오선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야수 선택으로 KIA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두산 2루수 박준순이 홈승부를 선택했지만 3루 주자 박찬호가 재치 있게 홈 베이스를 찍으면서 2-2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KIA는 최형우의 적시타로 3-2, 리드를 가져왔다.
불펜진도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3-2로 앞선 7회말 최지민이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에 몰리자, 전상현이 출격해 양의지와 양석환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아웃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에는 조상우가 나와 선두타자 김인태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강승호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견제사로 대주자 전다민을 처리했다. 박준영은 8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불펜이 버티자 타자들이 응답했다.
9회초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날리면서 4안타를 장식했다. 행운도 따랐다. 홍종표의 희생번트 때 투수 악송구가 나오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나성범이 파울 홈런 뒤 우측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3루 주자 박찬호가 움직이기에는 거리가 짧았다. 하지만 박찬호가 홈 방향으로 움직이자 포수 양의지가 3루로 공을 던졌다. 박찬호가 슬라이딩을 하면서 귀루를 시도했고, 악송구가 나왔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 KIA는 위즈덤의 중견수 키 넘는 2루타와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을 묶어 6-2를 만들었다.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했다. 전날 1.1이닝 세이브를 했던 정해영이 첫 타자 김민석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정수빈과 케이브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행운의 삼진이 나왔다. 포수 한승택이 요구한 것과 달리 공이 낮게 오면서 3구 삼진이 기록됐다. 그리고 양석환의 3루 땅볼이 나오면서 경기는 6-2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날 최원준의 3안타 활약으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패에서 탈출했던 KIA는 시즌 첫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