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갈거야? 불꽃 승부 뒤엔 명품 관광 열전
[(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보고 여행도 하고]
전남 곳곳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4~27일 20개 시·군서 열띤 경쟁
지자체 17곳 선수·임원 2만명 넘어
주경기장 목포종합경기장 29개 부스
트로트쇼·보부상 이벤트 등 볼거리
여수서 농구·요트 보고 밤바다 낭만
전남 곳곳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4~27일 20개 시·군서 열띤 경쟁
지자체 17곳 선수·임원 2만명 넘어
주경기장 목포종합경기장 29개 부스
트로트쇼·보부상 이벤트 등 볼거리
여수서 농구·요트 보고 밤바다 낭만
![]() 해남 우수영 문화마을 |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전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로, 경기를 위해 전남 20개 시·군을 찾는 선수단만 2만여명에 달한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만한 빅 이벤트다.
극심한 경기 침체에다 위헌적 계엄으로 평범한 일상마저 빼앗기면서 여행 수요가 줄어들었던 터라 대회를 계기로 지역마다 독특한 관광자원을 앞세워 선수·임원·가족 등 외지인들의 발길을 붙들겠다는 게 자치단체들 전략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봄의 한복판’인 4월, 전남 곳곳이 봄을 대표하는 색들로 번져가는 시기다. 경기만 보고 가긴 아쉽다.
경기 뿐 아니라 색깔이 예쁜 전남지역 봄꽃 명소를 찾아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는 건 어떨까.
◇4월 전남, 2만 명 스포츠축제로 들썩=‘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체전(2023년), 전국소년체전(2024년)에 이은 세 번째 전국 단위 종합 스포츠 행사로, 전남이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41개 종목에 참여하는 선수·임원만 2만명이 넘어 25일 오후 5시 40분 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목포종합경기장도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로 가득할 전망이다.
전남 20개 시·군 57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만큼 전국에서 온 선수들을 사로잡기 위한 관광 마케팅도 다양하다.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로 선수들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우선 개회식은 ‘OK! Now Jeonnam, 활기 UP 생활체육!’을 주제로 전남의 생명력과 에너지를 담아 마당놀이 형식으로 꾸며지고 박지현, 린, 트리플에스, 황윤성 등 인기아티스트 등도 선수들 흥을 돋울 예정이다.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에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메가이벤트를 소개하는 29개 홍보부스가 차려지고 ‘목포해상W쇼’ 공연(목포평화광장)도 펼쳐진다.
트로트쇼와 보부상 이벤트 (26일·무안 남악중앙공원), 문화가 있는 날 행사(목포 자연사박물관) 등도 선수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농구·국학기공, 요트 경기가 열리는 여수의 경우 밤바다 낭만버스킹 행사가 열리고 그라운드골프·배드민턴 등이 열리는 화순에서는 봄꽃축제가 선수단 눈길을 끌 볼거리다. 골프대회가 열리는 해남을 찾았다면 산이정원, 우수영 관광지, 목포 구등대를 둘러보는 게 필수다.
축전과 연계한 팸투어도 마련된다. 오는 26일 서남부·중남부·동부·북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팸투어는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눈에 담아갈 기회다. 서남부권은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를 둘러보며 F1 서킷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고 중남부권은 장흥 탐진강 생태공원, 한국민화뮤지엄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동부권은 여수 오동도,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을 걷는 체험이 가능하고 북부권 팸투어는 담양 죽녹원, 섬진강 기차마을을 여행할 수 있다.
◇좋은 전남 추억 위한 준비 끝=전국에서 2만 명이 넘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전남을 찾는 축제인 만큼 기분 좋은 여행을 위한 준비도 끝냈다.
우선, 선수단이 찾는 식당과 관광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결의대회를 갖고 바가지요금 근절과 물가안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대회 중에도 숙박·식품 종합안내센터를 운영, 선수단 지원에 나선다.
수송지원 차량도 400대 규모로 확보해 대회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5일 간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한다. 자원봉사단 1050여명과 도민응원단 5000여명도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원활한 대회 운영 및 선수단 안전을 위해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을 비롯, 여수 진남체육관, 화순 공설운동장 등 시설개선이 필요한 12개 시·군, 16개 경기장에 대한 개·보수를 완료했고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을 정비했다. 3차례에 걸친 경기장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경찰과 시·군 합동으로 경기장 내 화장실, 탈의실 등에 대한 불법 촬영기기 유무도 점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생활체육대축전을 찾는 선수, 가족들에게 전남의 정과 매력을 알려 다시 찾고 싶은 관광·문화·스포츠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 기간 전남을 찾은 선수단만 6만여명. 두 대회를 통해 얻은 생산·부가가치가 2601억원에 이르고 1977명의 고용 효과를 이끌어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만한 빅 이벤트다.
극심한 경기 침체에다 위헌적 계엄으로 평범한 일상마저 빼앗기면서 여행 수요가 줄어들었던 터라 대회를 계기로 지역마다 독특한 관광자원을 앞세워 선수·임원·가족 등 외지인들의 발길을 붙들겠다는 게 자치단체들 전략이다.
경기 뿐 아니라 색깔이 예쁜 전남지역 봄꽃 명소를 찾아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는 건 어떨까.
![]() 해남산이정원 |
전남 20개 시·군 57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만큼 전국에서 온 선수들을 사로잡기 위한 관광 마케팅도 다양하다.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로 선수들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 목포해상W쇼 |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에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메가이벤트를 소개하는 29개 홍보부스가 차려지고 ‘목포해상W쇼’ 공연(목포평화광장)도 펼쳐진다.
![]() 해남 우수영 관광지 이순신 장군 동상. |
농구·국학기공, 요트 경기가 열리는 여수의 경우 밤바다 낭만버스킹 행사가 열리고 그라운드골프·배드민턴 등이 열리는 화순에서는 봄꽃축제가 선수단 눈길을 끌 볼거리다. 골프대회가 열리는 해남을 찾았다면 산이정원, 우수영 관광지, 목포 구등대를 둘러보는 게 필수다.
축전과 연계한 팸투어도 마련된다. 오는 26일 서남부·중남부·동부·북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팸투어는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눈에 담아갈 기회다. 서남부권은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를 둘러보며 F1 서킷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고 중남부권은 장흥 탐진강 생태공원, 한국민화뮤지엄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동부권은 여수 오동도,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을 걷는 체험이 가능하고 북부권 팸투어는 담양 죽녹원, 섬진강 기차마을을 여행할 수 있다.
![]() 목포구등대 |
우선, 선수단이 찾는 식당과 관광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결의대회를 갖고 바가지요금 근절과 물가안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대회 중에도 숙박·식품 종합안내센터를 운영, 선수단 지원에 나선다.
수송지원 차량도 400대 규모로 확보해 대회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5일 간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한다. 자원봉사단 1050여명과 도민응원단 5000여명도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원활한 대회 운영 및 선수단 안전을 위해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을 비롯, 여수 진남체육관, 화순 공설운동장 등 시설개선이 필요한 12개 시·군, 16개 경기장에 대한 개·보수를 완료했고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을 정비했다. 3차례에 걸친 경기장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경찰과 시·군 합동으로 경기장 내 화장실, 탈의실 등에 대한 불법 촬영기기 유무도 점검했다.
![]() 여수 낭만 버스킹 |
한편, 지난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 기간 전남을 찾은 선수단만 6만여명. 두 대회를 통해 얻은 생산·부가가치가 2601억원에 이르고 1977명의 고용 효과를 이끌어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