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유산연구소 신안선 관련 기록물 디지털로 남긴다
한석홍 작가 기증 자료 포함 신안선 기록물 4000여 건
2025년 04월 16일(수) 19:21
고(故) 한석홍 작가의 유족이 기증한 신안선 촬영 기록물.<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신안선은 1323년 원나라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무역선으로, 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한국 최초의 수중발굴조사로 2만 70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됐으며, 수중문화재 발굴과 보존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신안선의 선체 등은 현재 해양유물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발굴 선박인 신안선 관련 기록물을 포함한 해양유산 기록물들이 디지털화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6일 오후 한국문화정보원과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한국 수중고고학 50주년을 맞아 해양유산 기록물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연구·전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한석홍 작가의 기증 자료를 포함한 신안선 관련 기록물 4000여 건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완료된 기록물들은 내년 초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해양유산연구소는 지난 7일 문화유산 전문 사진작가 고(故) 한석홍 선생의 유족으로부터 1980~1990년대에 촬영된 신안선 관련 원본 필름 765점을 기증받았다. 협약을 통해 기증된 자료들을 일반 시민과 공유한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이은석 해양유산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유산 기록물의 디지털 전환과 개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쉽게 해양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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