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조선업계, 디지털 밸리 조성 활동 본격화
자동화 사례 시연회 통해 제작사 간 기술공유 생산성 향상 도모
전남도와 유관기관의 정책적지원을 통해 협력 체계 구축 기대
2025년 04월 02일(수) 17:40
HD현대삼호와 대한조선,대불산단 내 협력회사들이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추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2일 ㈜선우 사업장에서 자동화 모범사례 시연회를 가졌다. <HD현대삼호 제공>
지역 조선사와 협력회사가 중심이 돼 조선 철의장 제작사 디지털밸리 조성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혁신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해 시선을 끌고 있다.

협의체는 2일 ㈜선우에서 HD현대삼호와 대한조선, 지역 주요 철의장 협력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철의장 제작사 디지털밸리 조성을 위한 자동화 수범 사례 현장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Runner Bar & Hanger(Cable Tray)’가변형 타입에 대한 자동 용접 로봇을 활용한 철의장 아이템 생산과정을 시연했다.

HD현대삼호가 도면과 자동화를 위한 수치정보를 제공하고, ㈜선우는 로봇과의 데이터 연결을 통해 용접 로봇이 동작하는 전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선우 정명훈 대표는 ”기존의 수작업 방식은 생산성이 낮고, 품질 편차도 컸으나 자동 용접 로봇 도입 후 생산성이 두 배가 향상됐으며 생산 속도 증가와 품질 균일성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선업계는 중국 조선업의 자동화 기술 발전, 국내 인력난 심화 등으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불산단 내 철의장 제작사들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생산공정 혁신과 자동화 도입을 통해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다.

협력사들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자동화 도입을 위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최대 조선사인 HD현대삼호의 심학무 전무는 “지역 협력회사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위해 전남도와 대한조선, 전남테크노파크, 대불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정책적, 기술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불산단 내 철의장 업체를 시작으로 Pipe 제작 업체까지 확대해, 대불산단 제작사 디지털 밸리조성에 HD현대삼호가 앞장서 추진할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43583220782096147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10일 06: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