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수정해줘”…3명 중 1명 생성형AI 경험
과기부, 2024 인터넷 이용 조사
1년새 2배 증가…20대 58.9%
단순정보 검색 목적 가장 많아
디지털 구독 서비스 3.8배 증가
1년새 2배 증가…20대 58.9%
단순정보 검색 목적 가장 많아
디지털 구독 서비스 3.8배 증가
![]() 챗GPT로 구현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
#30대 초등교사 남모씨는 챗GPT 등 생성형 AI를 수업 준비 보조 도구로 활용 중이다. 남 씨는 “생성형 AI에게 ‘식물의 성장을 관찰하는 실험 활동지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자 실험 목적, 절차, 관찰 및 기록할 내용을 정리하고 실험 후 결과를 기입할 표까지 만들어냈다”며 업무 효율이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20대 직장인 강모씨는 보고서 작성할 때 AI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강 씨는 “정리되지 않은 문장을 그럴 듯하게 수정해달라거나 어려운 단어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하곤 한다”고 말했다. 덕분에 1시간 이상 걸리던 보고서 작성 시간이 확 줄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2024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 세 명 중 한 명(33.3%)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 이는 2023년(17.6%)에 비해 약 두 배 증가한 결과다.
생성형 AI의 이용층은 20대(58.9%)와 30대(50.1%)가 주를 이루며, 이들이 활용한 용도로는 단순 정보검색(81.9%)이 가장 많았고, 문서 작성 보조(44.4%), 외국어 번역(40.0%) 등이 뒤를 이었다. 2030세대가 사무 업무 등에 적극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생성형 AI를 포함한 전체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자는 더욱 광범위하다.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6명(60.3%)은 AI 서비스를 경험했다. 주거편의(29.8%), 교통(24.2%), 교육/학습(17.2%), 커뮤니케이션/친교(15.1%), AI기반 대화형 정보검색·미디어(14.5%) 순이다.
전체 AI 서비스 이용 비율은 2021년 32.4%에서 2022년 42.4%, 2023년 50.8%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AI가 정보 검색에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주거·교통 등 일상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셈이다.
직업군별로는 전문/관리직(74.8%), 사무직(71.5%), 학생(69.8%)의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서비스/판매직(57.6%), 생산직(54.3%), 농어업직(35.9%)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과 비교해 모든 직군별 경험률 추이가 20%p이상 크게 증가한 것을 통해 전 연령대에 걸쳐 AI에 대한 관심·친숙도·경험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변화하는 인터넷 소비 환경에 따라 서비스를 매번 구매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값을 ‘구독’하는 방식 또한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 상품에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13.1%에서 2024년 49.4%로 1년 새 약 3.8배 증가했다.
AI 기술을 접목시킨 OTT(구독형 디지털 배포 서비스)는 사용자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고, 필요할 때만 서비스 형태로 경험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습관에 맞춰 경제적 접근성을 확대한 저가형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한다.
구독서비스 이용률은 20대(55.7%), 10대(55.0%), 30대(53.8%)로 저연령층인 10~30대에서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만 3세 이상 국민 5102만 명 중 94.5%인 약 4818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남성이 95.3%로 여성(93.6%)보다 1.7%p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9.8%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68.0%로 지난 2020년(40.3%)에 비해 이용률이 1.7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96.0%)가 대구(97.5%)와 대전(97.2%)에 이어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전남은 16번째인 91.4%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2024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 세 명 중 한 명(33.3%)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 이는 2023년(17.6%)에 비해 약 두 배 증가한 결과다.
생성형 AI의 이용층은 20대(58.9%)와 30대(50.1%)가 주를 이루며, 이들이 활용한 용도로는 단순 정보검색(81.9%)이 가장 많았고, 문서 작성 보조(44.4%), 외국어 번역(40.0%) 등이 뒤를 이었다. 2030세대가 사무 업무 등에 적극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AI 서비스 이용 비율은 2021년 32.4%에서 2022년 42.4%, 2023년 50.8%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AI가 정보 검색에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주거·교통 등 일상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셈이다.
직업군별로는 전문/관리직(74.8%), 사무직(71.5%), 학생(69.8%)의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서비스/판매직(57.6%), 생산직(54.3%), 농어업직(35.9%)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과 비교해 모든 직군별 경험률 추이가 20%p이상 크게 증가한 것을 통해 전 연령대에 걸쳐 AI에 대한 관심·친숙도·경험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변화하는 인터넷 소비 환경에 따라 서비스를 매번 구매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값을 ‘구독’하는 방식 또한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 상품에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13.1%에서 2024년 49.4%로 1년 새 약 3.8배 증가했다.
AI 기술을 접목시킨 OTT(구독형 디지털 배포 서비스)는 사용자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고, 필요할 때만 서비스 형태로 경험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습관에 맞춰 경제적 접근성을 확대한 저가형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한다.
구독서비스 이용률은 20대(55.7%), 10대(55.0%), 30대(53.8%)로 저연령층인 10~30대에서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만 3세 이상 국민 5102만 명 중 94.5%인 약 4818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남성이 95.3%로 여성(93.6%)보다 1.7%p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9.8%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68.0%로 지난 2020년(40.3%)에 비해 이용률이 1.7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96.0%)가 대구(97.5%)와 대전(97.2%)에 이어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전남은 16번째인 91.4%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