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빛나는 순간’
이준성 수채화 개인전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 오늘
2025년 04월 01일(화) 18:45
‘상춘-삼매경2’
따스하고 화사한 봄기운에 대지가 점차 푸르러지고 있다. 벚꽃과 개나리가 핀 거리는 생기가 돌고 예쁘기 그지없다. 어수선한 시국이 정리가 되면 사람들은 움츠린 어깨를 펴고 봄꽃 나들이를 갈 것이다.

사람들은 봄이면 계절의 영향 때문인지 빛나는 순간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지천에 피어난 꽃들과 뭇 생명들이 안부처럼 전해오는 화양연화와 같은 순간을 그리게 된다.

이준성 작가의 개인전 ‘AGAIN 빛나는 순간’은 경이로운 자연의 힘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았다. 갤러리 오늘에서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펼쳐지는 전시는 누구에게나 있었을 ‘빛나는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산수유마을 풍경’
‘상춘-삼매경2’는 흐드러지게 핀 꽃 언덕을 따라 사람들이 걷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아직은 한기가 남아 상춘객들은 다소 두터운 옷 차림이지만 표정만큼은 밝고 활기차다. 봄이 주는 힘이다.

수채화가 주는 맑은 감성과 4월이 주는 정감은 주제인 ‘빛나는 순간’으로 전이된다. 그런데 왜 작가는 ‘AGAIN 빛나는 순간’으로 규정했을까. 젊은 시절 아름다웠던 추억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는 의미인 듯하다. 일상에 지쳐, 밥벌이에 지쳐 차분히 봄날의 서정을 느낄 수 없었던 이들에게 한번쯤 ‘빛나는 순간’으로 다시 떠나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한편 이준성 작가는 “휴식의 예감-바람, 볕 그리고 바다의 어울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그 빛나는 순간의 활력과 감동을 함께, 그리고 길게 간직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작가는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인사아트센터 개인전을 비롯해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전 등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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