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의 선물…광주사진동호회 정기회원전
23~30일 시청 1층 시민홀
![]() 박용휴 작 ‘프랑스 프로방스 라벤다’ |
기사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말을 할 때가 있다. 사진은 보는 이에게 즉각적인 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진의 매력에 빠져 23년간 동호회를 꾸려온 단체가 있다. 광주사진동호회가 주인공.
이번에 광주사진동호회(회장 정우성)가 17회 정기회원전을 연다.
23일부터 30일까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펼치는 전시에 38명이 66점을 출품했다. 김종대, 김용배, 황경부, 이종행, 박정수, 정태정, 고봉균, 오익수, 정정식, 김성임, 문규식, 정호기, 송희탁, 김금화, 전경순, 김원태, 서민규, 서용석, 김성기, 윤영자, 정우성 등 회원들이 참여했다.
각각의 작품들은 기다림이라는 인고의 산물이다. 사진 한 컷을 얻기 위해 회원들은 오랜 시간을 버텨야 했다.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낚시하듯” 피사체를 기다리는 것이 고적적인 방식이라면 요즘은 장 시간 카메라 렌즈를 노출한 상태로 작품을 찍는다.
박용휴의 ‘프랑스 프로방스 라벤다’는 우리 남도의 어느 시골을 담은 작품 같다. 뭉게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보라색 라벤다가 피어 있는 들판이 펼쳐져 있다. 하늘과 땅의 2개의 구도로 분할된 화면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정감어린 감성을 선사한다.
김영의 ‘무등산의 가을’은 운해 사이로 드러난 무등의 봉우리를 촬영한 작품이다. 멀리 어깨를 이웃하고 펼쳐진 무등의 자락이 보이고, 앞으로는 가을의 억새가 너울너울 춤을 춘다. 바다의 수면처럼 자욱하게 깔린 운해는 몽환적 느낌을 갖게 한다.
심해의 바다 속 거북의 유영을 포착한 정우성의 ‘거북의 유영’은 바다가 품은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며, 오익수의 ‘해바라기’ 군락이 건네는 환한 미소는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한편 정우성 회장은 “동호회 활동은 장거리 출사가 가능하고 함께 전시를 열 수 있으며 정보를 교환한다는 데 있다”며 우리 동호회는 문호가 개방돼 있으니 젊은 동호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사진의 매력에 빠져 23년간 동호회를 꾸려온 단체가 있다. 광주사진동호회가 주인공.
이번에 광주사진동호회(회장 정우성)가 17회 정기회원전을 연다.
23일부터 30일까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펼치는 전시에 38명이 66점을 출품했다. 김종대, 김용배, 황경부, 이종행, 박정수, 정태정, 고봉균, 오익수, 정정식, 김성임, 문규식, 정호기, 송희탁, 김금화, 전경순, 김원태, 서민규, 서용석, 김성기, 윤영자, 정우성 등 회원들이 참여했다.
박용휴의 ‘프랑스 프로방스 라벤다’는 우리 남도의 어느 시골을 담은 작품 같다. 뭉게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보라색 라벤다가 피어 있는 들판이 펼쳐져 있다. 하늘과 땅의 2개의 구도로 분할된 화면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정감어린 감성을 선사한다.
심해의 바다 속 거북의 유영을 포착한 정우성의 ‘거북의 유영’은 바다가 품은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며, 오익수의 ‘해바라기’ 군락이 건네는 환한 미소는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한편 정우성 회장은 “동호회 활동은 장거리 출사가 가능하고 함께 전시를 열 수 있으며 정보를 교환한다는 데 있다”며 우리 동호회는 문호가 개방돼 있으니 젊은 동호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