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소통하고 실천 ‘동구 인문대학’ 시작합니다
12월까지 무료 진행…누리집 신청
26일, 문화기획자 장용석 첫 강연
상반기 예술특집·하반기 문화다양성
2025년 03월 19일(수) 19:35
광주시 동구가 강연 프로그램 ‘동구 인문대학’을 연다.

동구는 ‘함께 소통하고 실천하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오후 7시(격주 수요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강의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의는 7년째 운영 중이며 상반기에 예술특집, 하반기에 문화 다양성·광주역사 특집으로 나눠 진행한다.

오는 26일 문화기획자 장용석의 ‘월드뮤직으로 바라본 사람 이야기’로 강의 문을 연다. K-POP을 비롯해 퓨전국악 등으로 인문학적 가치를 탐구해 보는 자리다. 장씨는 지역에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처음 만들고 세계음악을 전파해 왔다.

이어 심리학자 김태형이 ‘한국인의 마음속엔 우리가 있다’로 인간중심과 낙천 등을 이야기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하선은 ‘사진가의 열하일기’라는 내용으로 5월 7일 강단에 선다. 조선시대 북학파 일원이던 박지원의 청나라 견문기를 ‘사진’을 매개로 들려줄 예정이다.

김소월, 윤동주 등 시인들의 작품을 철학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철학으로 다시 읽는 추억의 시’는 6월 18일 신도현 작가가 강의한다. 이외 민족시인 한용운의 시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갈 지혜를 재발견한다.

또한 영화감독 김유성 ‘영화 스토리텔링의 비밀’, 그림책연구소 노미숙 소장의 ‘시선으로 마주치는 삶의 느낄표와 느낌표’, 한희원 화가의 ‘치유의 예술’ 등 강좌가 마련된다.

하반기에는 광주 역사 특강 ‘전라도 광주 이야기’와 문화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함께 사는 세상’이 펼쳐진다.

‘동학농민혁명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이광재 소설가는 장편소설 ‘왜란’을 펴냈으며 제5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박흥순 평생교육연구소장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 상상하기’, 전후석 다큐멘터리 연출가는 ‘디아스포라가 한반도의 미래다’를 주제로 시민을 만난다.

특히 전 씨는 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문제를 다룬 다큐 ‘헤로니모’를 통해 이주민 문제를 알려 왔다. 이후 변호사에서 영화감독으로 커리어를 전향해 두 번째 다큐 ‘초선’ 등도 선보였다.

아울러 김준 해양문화연구자는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광주’-광주공동체 중심 ‘동구’를 중심으로’라는 내용으로 동구의 관광학적 가치를 살펴본다. 지난해 민음사에서 비평서 ‘이미지와 함께 걷기’를 출간한 김서라 평론가는 ‘이미지 속의 광주-흔적과 기억에서 찾는 광주’를 이야기한다.

끝으로 조선대 자유전공학부 이동순 교수는 ‘역사가 들려주는 광주 이야기’를 말한다.

이 교수는 조선대에서 ‘역사인물로 배우는 광주 정신’이라는 주제로 장재성 등 광주 인물을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해 왔다. 또한 2020~2021년에는 ‘동구의 인물’ 발간 작업에 참여했다.

강의는 무료로 진행하며 구청 누리집 등에서 신청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우리가 살아갈 방법을 제시하는 인문학의 중요성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오랜 시간 지속해 온 ‘인문대학’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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