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슈만·클라라를 만나다…오페라에서
ACC 수요극장 19일
2025년 02월 10일(월) 19:35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ACC 제공>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박수를 받는 요하네스 브람스.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찬 순간 누군가 그에게 연인 클라라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 모든 일정을 뒤로한 채 장례식장으로 향한 브람스는 침통한 마음에 휩싸인다.

순간 어디선가 익숙한 피아노 선율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브람스는 친구 요아힘 소개로 스승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를 만나고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과연 새로운 사랑은 시작될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ACC 수요극장 ‘브람스’를 오는 19일 오후 7시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선보인다. 우수 공연 작품을 영상으로 만나는 기획이며 이번이 세 번째 무대.

상영회는 국립오페라단의 서정 오페라 ‘브람스’로 채워질 예정이다. 완벽한 음악 구성과 로맨틱한 선율의 대가로 알려진 브람스와 사랑했던 여인 클라라의 필연적 인연을 인간의 미성과 오케스트라 선율로 표현한다.

젊은 작곡가 전예은이 편·작곡을, 연출 및 대본은 프로듀서 한승원이 맡았다. 강남심포니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지휘봉을 잡으며 위너오페라합창단과 클림챔버오케스트라, 노이오페라합창단 등이 연주한다.

ACC 관계자는 “‘브람스’는 오페라 전체를 이끌어가는 세 작곡가의 주요 곡을 서사에 녹여내, 주인공의 감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구성의 묘가 돋보인다”며 “브람스의 그 무엇도 소유하지 않는 사랑, 슈만과 클라라 사이의 필연과 숙명 등 주제가 영상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했다.

무료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39183700779836007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09일 22: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