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줄고 실업률 올라…지난해 광주·전남 ‘고용 한파’
불황 장기화에 고용지표 악화
2025년 01월 15일(수) 19:05
지난해 광주와 전남지역 모두 실업률이 전년 대비 0.5%포인트(p)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은 고용률도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및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지역 경기불황이 장기화 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실업률은 3.0%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4000명으로 전년(2만명)에 견줘 4000명(20.4%) 늘었다.

다만 지자체와 지역 기업들의 취업·창업 지원 등에 힘입어 고용률은 0.5%p 오른 60.6%를 기록, 취업자도 6000명(0.7%) 오른 7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광주시 비경제활동인구는 48만명으로 1년전(49만1000명)보다 1만1000명(2.2%) 감소했다.

지난해 광주시 일자리 질 역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기준 44만6000명으로 전년(44만1000명) 대비 5000명(1.2%)늘었고, 일용근로자는 1000명(1.0%) 줄어든 2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경우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증가하는 등 대부분 고용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지난해 전남지역 고용률은 66.1%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1만 5000명(1.4%) 감소한 100만 4000명을 기록했고, 경제활동인구도 9000명(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0.5%p 올라 2.7%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도 2만3000명에서 2만8000명으로 5000명(23.7%) 늘었다.

지역 내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6000명(1.3%) 증가한 4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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