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돌봄’을 주제로 한 인문마을 프로젝트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광산구 신촌원시인그림책마을도서관
내년 1월 6일, 7일, 13일, 14일 등 모두 네 차례
2024년 12월 27일(금) 12:10
인문마을 프로젝트 포스터
한병철 철학자는 오늘의 사회를 ‘피로사회’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바쁘고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다람쥐 쳇 바퀴 돌아가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쉼을 기대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쉼과 돌봄을 마을 공동체와 연계해 모색해보는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원장 정명중)이 인문마을 프로젝트 ‘쉼과 돌봄’을 주제로 광산구 신촌원시인그림책마을도서관에서 연다. 1월 6일, 7일, 13일, 14일 모두 네 차례.

이번 프로젝트는 피로를 느끼는 원인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마을공동체에서 쉼과 돌봄의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각각의 주제는 ‘나는 왜 피곤한가’(텍스트 카프카 ‘변신’), ‘내 몸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가’(영화 ‘비밀의 화원’), ‘나는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참고 자료와 참여자들의 경험), ‘어떻게 서로를 돌보고 삶을 잘 마무리할 것인가’(텍스트 김순남 ‘가족을 구성할 권리’) 등이다. 퍼실리테이터는 이희경이 맡는다.

정명중 호남학연구원장은 “‘인문마을’은 전남대 호남학연구원과 인문학연구원이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쉼과 돌봄’을 주제로 한 시간에는 인문사회 관점에서 쉼, 돌봄을 함께 생각하고 공유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2018년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토대로 ‘분권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장소·매체·서사’라는 아젠다로 인문한국플러스(HK+2)사업을 수행 중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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