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글로벌원정대, 캄보디아에서 ‘포용 도시’ 광주 가치 나눔
10대부터 중장년층 시민들로 구성…(사)희망나무와 함께 의료봉사
현지 세종학당서 요리·태권도·K-POP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전수
2024년 12월 24일(화) 22:36
1기 광주글로벌원정대 회원들이 지난 23일 (사)아시아희망나무가 운영관리하는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 공공외교 시민활동 프로그램인 ‘광주 글로벌원정대’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포용 도시’ 광주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대사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제1기 광주 글로벌원정대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캄퐁스퓨주(州)와 프놈펜에서 공공외교 시민활동을 진행했다.

광주글로벌원정대는 세계 곳곳에서 ‘포용도시 광주’의 가치를 나누고, 광주를 알리는 공적개발원조(ODA) 결합형 공공외교 시민활동 프로그램이다. 1기는 중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3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로 개원 10년을 맞은 캄보디아 캄퐁스퓨주에 위치한 광주진료소에서 (사)아시아희망나무 회원들과 의료봉사할동을 진행했다.

또한, 진료소 인근 현지 학교 학생 120명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을 전하며 대한민국과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시를 알렸다.

특히 프놈펜 왕립농업대학에서 운영 중인 세종학당을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사투리 교실을 열기도 했다. 이밖에 한복·요리 체험, 태권도·케이팝(K-POP) 댄스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공외교 프로젝트인 ‘광주팝업클래스(Gwangju Pop-Up Class)’를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프놈펜 왕립농업대학 부총장이자 세종학당장인 타브락 훈(Thavrak Huon)씨는 전남대학교 출신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만남의 장이 됐다.

이번 캄보디아에서 활동에 지역사회의 많은 도움도 이어졌다. 캄보디아 현지 광주진료소 운영을 맡은 (사)아시아희망나무를 비롯해 조선대 치과병원의 의료봉사가 진행됐고, 건일제약·SK케미칼·이노엔(inno.N)의 의약품 후원, 광주지역 중소기업 (주)에이에이앤티의 화장품 후원 등이 있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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