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귀농·귀촌 인구 722가구 884명
군 실태조사…3년새 33명 늘어
10명 중 5명 “거주지역 만족”
88.6% “타 지역 이주계획 없다”
2024년 12월 22일(일) 20:25
곡성에서 살기 위해 새로 들어온 인구가 3년 전보다 33명 늘어난 884명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5명 이상은 거주지역에 만족했으며, 만족한 이유는 자연환경 및 경관이 68.6%로 가장 높았다.

곡성군이 최근 3년간(2021~2023년) 곡성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 내 가구주와 19세 이상 주민 8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곡성군 귀농·귀촌실태조사(조사기간 6월12일~7월1일)’ 결과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곡성군 귀농·귀촌실태조사’는 지난 2018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돼 이번이 3회 차이며, 전입·주거·사회적 관계·행정정책·개인가구·귀농 6개 부문(78개 세부항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귀촌은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있던 사람 중 곡성군으로 이주한 뒤 전입신고를 하고 실제 거주하는 경우이며, 귀농은 귀촌에 해당하는 사람 중 농업에 종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조사 결과 곡성으로 귀농·귀촌한 주민은 3년 전(662가구 851명) 보다 주민 수가 33명(3.9%) 증가한 총 722가구에 88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귀촌 인구는 575명(477가구), 귀농은 309명(245가구)이며, 성별로는 남자 528명·여자 35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8.6%로 가장 많고, 50대(24.5%), 70세 이상(12.2%), 40대(10.8%) 순이었다. 거주 권역별로는 곡성권(곡성읍·오곡면·삼기면·고달면) 355명, 옥과권(옥과면·입면·겸면·오산면) 298명, 석곡권(석곡면·목사동면·죽곡면) 231명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인 귀농·귀촌 생활에 대해 33.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5%가 ‘불만족’을 표했다.

거주지역에 대해서는 56.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자연환경 및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68.6%로 가장 높았다.

귀농·귀촌 지역으로 곡성군을 선택한 이유는 ‘고향이어서’ 30.8%, ‘지인이 살고 있어’ 29.3%, ‘환경이 좋아서’ 20.9%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귀농·귀촌 주민 10명 중 9명에 육박하는 88.6%가 현재 거주지에서 타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11.4%가 이주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귀농·귀촌 정착단계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53.5%가 ‘없다’고 답했으며, 의료·복지 등 생활환경 문제(13.2%)와 상담기회 부족(8.3%)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귀농·귀촌 정보제공’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일자리 정보(17.9%)’·주택구입·임대자금 지원(16.8%) 순으로 집계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귀농·귀촌 가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됐으며, 특히 곡성군의 인구 유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곡성=김대성 기자 bigkim2@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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