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전남, KBF바둑리그 통합 우승 노린다
포스트시즌 오늘 개막…정규리그 다승상 신현석·한유정 활약 기대
2024년 12월 17일(화) 20:10
2024 KBF바둑리그 정규리그 1위 전남 바둑팀이 최종 우승을 향해 달린다. 왼쪽부터 최병덕 운영위원장, 전남팀 신현석, 한유정, 김현아, 신철호 감독, 홍근영, 김진우, 심해솔, 허영락 코치.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 바둑이 KBF바둑리그 최종 우승을 향해 달린다.

전국시도바둑리그를 통합한 국내 최고의 바둑제전, 2024 KBF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이 18일 개막한다.

경기도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이번 리그 포스트 시즌에서는 상위 5위 팀이 스텝레더 토너먼트 방식으로 단판승부를 갖는다.

앞서 정규리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전남팀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3경기 승리팀과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을 노린다.

전남팀은 기명도 단장, 신철호 감독, 남자 선수 김진우·신현석·심해솔·홍근영, 여자 선수 김현아·이루비·한유정으로 구성됐다.

이번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는 부산이붕장학회(5위)와 충청북도(4위)가, 2경기에서는 1경기 승리팀과 부안 붉은노을(3위)이, 3경기에서는 2경기 승리팀과 부천시(2위)가 맞붙는다.

전남은 오는 26일부터 플레이오프 3경기의 승리팀과 총 3번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후반으로 갈수록 단단해지는 팀워크”를 전남팀의 강점이라고 밝힌 신철호 감독은 “그 덕분에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 숙소에 들어가면 ‘공동 연구’를 하면서 서로 실력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곤 한다. 나는 공부할 분위기만 조성해 줄 뿐이다. 선수들이 매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의 신현석과 한유정의 활약에도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정규리그에서 각각 9승 1패를 기록하며 다승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감독은 “신현석 선수는 가장 많은 공부량을 보여주는 성실한 선수다. 또 한유정 선수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실력이 상승하는 게 눈에 보이고 있다. 모두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며 노력하는 선수들이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다섯판을 동시에 뒀던 정규리그 경기와는 달리 차례로 1~2국, 3국, 4~5국 순으로 진행된다. 남자선수가 1·3·5국을 여자선수가 2·4국을 치르는 방식이다.

신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경기가 차례로 치러지기 때문에 개인적 기량이 더욱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의 실력은 사실 백지장 한 장 차이인데, 선수들이 부담 갖지 말고 평소 실력을 잘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바둑협회가 주관·주최하는 2024 KBF바둑리그의 포스트시즌 우승팀 상금은 2000만원이다. 또 준우승 1800만원, 3위 1600만 원, 4위 1500만원, 5위 1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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