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숙 선생 3주기 추모식 12월 7일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 문
2024년 11월 27일(수) 14:50
지난 2021년 별세한 송기숙 소설가는 한국 소설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민중문학의 거장이었다. 고인은 우리시대의 마지막 리얼리스트라 평가될 만큼 자신만의 개성적인 문학세계를 일궜다.

대하소설 ‘녹두장군’은 민중해방의 선구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삶을 그린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부패한 봉건사회를 개혁하고자 했던 녹두장군의 열망과 사상을 선 굵은 문체로 그렸으며 전라도 특유의 사투리는 물론 아름다운 풍광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송기숙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임헌영, 기념사업회)가 3주기 추모식을 연다. 오는 12월 7일 오후 1시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 문.

이번 추모식은 송기숙선생기념사업회(장흥)을 비롯해 광주전남소설가협회, 광주전남작가회의,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우리의교육지표기념사업회, 한국작가회의, 장흥문학회, 광주민예총 등이 공동 주죄한다.

1936년 장흥에서 태어난 송기숙 작가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유신체제, 5·18민주화운동 등 격동의 현대사를 온 몸으로 겪은 산증인이었다. 선생의 창작활동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됐다.

임헌영 송기숙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송기숙 교수 등 11명이 주축이 돼 발표한 ‘우리의 교육지표’는 학원의 민주화를 주장했던 선언이었다”며 “이외에도 선생은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를 위해 창작과 행동을 일치시켰던 지식인이었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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