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농 허건을 중심으로 호남의 문화예술 조명하다
남농미술문화재단 12월 7일 목포문화도시센터서 학술대회
2024년 11월 24일(일) 18:30
홍선표 교수
남농 허건은 의재 허백련과 함께 한국 근현대 호남화단의 양대 화맥을 조성했다. 허건은 소치 허련의 손자로 전통의 계승과 갱신을 이룩하고자 했다. 허련은 조선 후기 무인이자 화가인 윤두서에 의해 견인돼 조선후기 화풍을 주도한 남종화의 계맥을 이었다.

호남의 문화예술을 남농 허건을 중심으로 조명하는 전시가 처음으로 열려 눈길을 끈다.

(재)남농미술문화재단은 오는 12월 7일 목포문화도시센터 대회의실에서 ‘다시 읽는 한국근현대미술, 남농 허건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민수 교수
김지훈 학술대회 기획운영자(전남대 강사)는 “허건은 8·15 해방 직후 ‘왜색일소’와 ‘민족미술 건설’을 선구적으로 실행했고 남종화 고유의 필묵미를 주체로 자주적인 동향회화로서의 신남화풍 실경화를 창출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허건의 미술사적 업적을 기리며 그의 창작세계와 화맥을 중심으로 한 주제들을 미술 이론과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발표와 토론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김지훈 기획운영자의 사회로 진행되며 허진 남농미술문화재단 이사장(전남대 예술대학장)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홍선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남농 허건 창작 세계의 재해석’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배원정 학예사
이어 배원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가 ‘한국 근현대 시화전의 전개양상-남농 허건의 작품을 중심으로’를, 이민수 홍익대 초빙교수가 ‘운림산방화맥과 전통의 변주: 허림, 허진을 중심으로’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이건수 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을 좌장으로 최성희 광주교대 교수, 조은정 국립목포대 교수, 주하영 전남대 교수가 질의자로 참여한다. 토론자로는 홍선표 교수, 배원정 학예사, 이민수 교수가 참여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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