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혀진 서사: 광주에서 바콜로드까지’
오버랩, 15일까지 김호빈 작가와 그랜드 브라자 작가 공동작품 전시
2024년 11월 13일(수) 11:30
‘갇혀진 서사: 광주에서 바콜로드까지’
다른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 예술을 매개로 동시대성과 소통을 넓혀가는 전시를 열고 있다.

광주와 필리핀 바콜로드 작가가 공동체의 관심사를 주제로 작품을 공동으로 창작한 것. 주인공은 김호빈 작가와 그랜드 브라자 작가로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작품 창작을 해왔다.

오버랩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독립큐레이터 그룹 오버랩이 광주와 바콜로드 지역을 오가며 교환 레지던시를 비롯해 워크숍 등을 매개로 협업을 진행해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1 대 1 매칭을 통해 두 지역 예술가가 작품 을 창작했다.

‘갇혀진 서사: 광주에서 바콜로드까지’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관계에 대한 관심사가 작품으로 구현됐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김호빈 작가는 문학을 토대로 다채로운 시각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연구해왔다. 필리핀 네그로 출신 브래든 브라자는 평면을 비롯해 설치와 같은 실험적 작품을 제작해왔다.

이번 전시는 상자 안에 담긴 영상이나 설치 작품을 초점화했다. ‘갇혀진 서사’라는 주제에 수렴되는 의미는 공동체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관계와 소통, 정체성의 문제를 환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버랩은 “이번 전시는 공동체 내에서 서로 다른 지향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단절 또는 정체성의 문제를 예술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오늘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이슈를 사유해볼 수 있는 계기를 준다”고 전했다.

한편 두 예술가의 협업 과정 등을 듣는 아티스트 토크가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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