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경사났네~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3곳 선정
산림청 선정…지리산 배경 ‘쌍산재’·‘천개의 향나무 숲’·‘반야원’
전통미·예술성·주변과 조화 높이 평가…지역관광 활성화 기대
전통미·예술성·주변과 조화 높이 평가…지역관광 활성화 기대
![]() 300년 고택 ‘쌍산재’ |
300년 고택 ‘쌍산재’, 1,000그루의 향나무 ‘천개의 향나무 숲’, 70년된 플라타너스 ‘반야원’.
구례에 있는 민간정원 3곳이 최근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뽑혔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최한 이번 ‘민간정원 30선’은 민간정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와 정원분야 관련 단체의 추천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1차 서류평가로 45곳을 뽑은 후 전문가 현장 심사 및 대국민 온라인 투표(참여인원 1만3,356명)의 2차 평가를 통해 지난달 24일 최종 30곳을 선정하게 됐다.
이번 평가에서 구례군은 지역 내 있는 민간정원 모두가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으며, 특히 3곳의 정원은 전통적인 아름다움·예술적인 구성·주변 자연과의 환상적인 조화 등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구례군은 최근 지리산 정원의 전라남도 제3호 지방정원 등록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의 민간정원들이 이번에 모두 선정되고, 또한 지리산정원이 전라남도 제3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다”고 말했다.
▲‘쌍산재’ (전남도 민간정원 제5호)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2,570㎡의 규모로 대나무와 동백나무가 대표적인 수종이다. 1년 중 5월과 8월 사이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며 연간 10만명이 다녀간다. 이 곳은 3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고택과 전통정원이 어우러진데다, 돌계단과 작은 연못 등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듯 비밀스러운 느낌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쏠리게 하고 있다. 대나무·배롱나무·동백나무 등 교목 62종과 작약·모란 등 30여종의 정원식물이 있다.
▲‘천개의 향나무 숲’ (전남도 민간정원 제14호)
면적 1만8,547㎡ 규모로 구례군 광의면 천변길에 위치하고 있다. 정원에 들어서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목서와 1,000그루의 향나무길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로 구성된 늘보정원과 향기정원의 매력도 신선하다. 9월과 10월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히며, 연간 2만5,000여명이 숲길을 찾아온다. 수많은 향나무가 뻗어있는 터널길과 편안한 산책길, 그리고 정원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유럽의 정원을 연상케한다. 향나무·목서·섬잣나무 등 교목 31종과 수국·수선화·작약·구절초 등 19종의 정원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반야원’ (전남도 민간정원 제21호)
구례군 광의면 한국통신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 곳 중 가장 넓은 규모인 2만 84㎡에 달한다.
지리산의 반야봉의 ‘반야’의 뜻을 되새기고자 지리산 자락 아래 조성됐으며, 가장 아름다운 때는 4~6월 중이다. 플라타너스와 소나무가 대표적인 수종으로 1년 365일 개방하며 연 12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광명소로 꼽힌다. 70년 된 플라타너스는 반야원의 상징적인 나무이며, 지리산에서 흘러온 물줄기가 이뤄놓은 연못은 맑은 빛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수경 식물정원과 곳곳의 수석·소나무 등은 주변의 자연을 배경으로 멋진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플라타너스·매화나무·소나무 등 교목 44종과 버들마편초·수국·붓꽃 등 11종의 정원식물이 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구례에 있는 민간정원 3곳이 최근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뽑혔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최한 이번 ‘민간정원 30선’은 민간정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와 정원분야 관련 단체의 추천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1차 서류평가로 45곳을 뽑은 후 전문가 현장 심사 및 대국민 온라인 투표(참여인원 1만3,356명)의 2차 평가를 통해 지난달 24일 최종 30곳을 선정하게 됐다.
▲‘쌍산재’ (전남도 민간정원 제5호)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2,570㎡의 규모로 대나무와 동백나무가 대표적인 수종이다. 1년 중 5월과 8월 사이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며 연간 10만명이 다녀간다. 이 곳은 3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고택과 전통정원이 어우러진데다, 돌계단과 작은 연못 등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듯 비밀스러운 느낌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쏠리게 하고 있다. 대나무·배롱나무·동백나무 등 교목 62종과 작약·모란 등 30여종의 정원식물이 있다.
![]() ‘천개의 향나무 숲’ |
면적 1만8,547㎡ 규모로 구례군 광의면 천변길에 위치하고 있다. 정원에 들어서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목서와 1,000그루의 향나무길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로 구성된 늘보정원과 향기정원의 매력도 신선하다. 9월과 10월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히며, 연간 2만5,000여명이 숲길을 찾아온다. 수많은 향나무가 뻗어있는 터널길과 편안한 산책길, 그리고 정원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유럽의 정원을 연상케한다. 향나무·목서·섬잣나무 등 교목 31종과 수국·수선화·작약·구절초 등 19종의 정원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 ‘반야원 |
구례군 광의면 한국통신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 곳 중 가장 넓은 규모인 2만 84㎡에 달한다.
지리산의 반야봉의 ‘반야’의 뜻을 되새기고자 지리산 자락 아래 조성됐으며, 가장 아름다운 때는 4~6월 중이다. 플라타너스와 소나무가 대표적인 수종으로 1년 365일 개방하며 연 12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광명소로 꼽힌다. 70년 된 플라타너스는 반야원의 상징적인 나무이며, 지리산에서 흘러온 물줄기가 이뤄놓은 연못은 맑은 빛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수경 식물정원과 곳곳의 수석·소나무 등은 주변의 자연을 배경으로 멋진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플라타너스·매화나무·소나무 등 교목 44종과 버들마편초·수국·붓꽃 등 11종의 정원식물이 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