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여행 성지 전남으로] 남도는 술 익는 계절…한잔 축이고 가시게
<18> 남도 주류페스타
8~9일 나주 빛가람호수공원 일대
40개 업체 100여 종 주류 맛 볼 기회
술 경매·회식파티·디제잉 공연 등 다채
담양·해남 등 주조장 찾아 가을 여행도
8~9일 나주 빛가람호수공원 일대
40개 업체 100여 종 주류 맛 볼 기회
술 경매·회식파티·디제잉 공연 등 다채
담양·해남 등 주조장 찾아 가을 여행도
![]() 품평회 대상 ‘대대포 죽향도가’ |
단풍, 억새, 갈대가 남도 곳곳에 펼쳐지면서 여행 하기에 좋은 시기다. 볼거리 뿐일까. 입맛을 다시게하는 남도 먹거리도 넘쳐난다. 가을을 제대로 즐길 때,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지면 섭섭하다. 전남도가 ‘2024 남도 주류페스타’라는 술 자리를 마련한 이유다. 남도 전통주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기회다. 첫 자리가 아쉽다면 남도 곳곳의 ‘술익는 마을’을 찾아가 그윽한 향을 맡는 ‘2차’ 가을 여행을 계획해볼만하다
◇이 가을 딱 어울리는 ‘남도주류페스타’=찬바람 불어올 때, 술술 들어가는 전통 술을 찾아보고 싶다면 ‘남도 주류페스타’를 여행 일정에 챙겨놓는 게 필요하다. “술을 즐기는 풍류객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풍성한 잔치마당으로 꾸몄다”는 전남도 설명 처럼 전남지역 40여개 주류 업체와 특별 참가한 중국 쓰촨성 주류업체 등에서 생산되는 100여 종의 주류를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오는 8~9일 나주시 빛가람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4 남도 주류페스타’는 개막식과 전시·판매, 부대·체험행사로 진행되는데, 개막식에서는 전통의상을 갖춘 재담꾼과 LED트론댄스 공연단의 ‘남도 전통주,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를 주제로 한 주제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행사로는 남도 전통주의 역사, 문화, 풍습 관련 자료 뿐 아니라 ‘2024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 수상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남도 주안상, 남도술 다이닝 바 등이 마련된다.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상을 받은 술은 모두 9종으로, 대대포 죽향도가(대상), 숲향벼꽃 술도깨비·추성주·나주배약주·이제:배로만들다(최우수상), 참주가생막걸리·진도홍주58·천년담주·백운 복분자주(우수상) 등이다.
다양한 전통주와 홍어, 곰탕 등 남도 음식을 어우려 내놓은 ‘남도 주안상’도 볼 수 있고 ‘남도 다이닝 바’에서는 다양한 남도 전통주를 음미할 수 있다.
판매행사장은 전남 40여개 주류 업체와 중국 쓰촨성 주류업체가 내놓은 백주 우량예, 오량특곡, 오량순 등 100여종의 주류를 선보인다. 나주 배, 유자, 딸기, 메론 등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탁주, 약재를 넣은 약주, 증류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한 자리에서 맛보는 체험이 가능하지만 취할 위험은 주의해야 한다.
부대·체험행사도 놓치기엔 아쉽다. 8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전남 전통주를 원료로 칵테일을 만드는 ‘세계 칵테일쇼 경연대회’는 국내외 바텐더 15팀이 참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채워진다. ‘월드클래스 남도술&푸드 페어링 쇼’에서는 미슐랭 1스타로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에 출연했던 ‘조셉 리저우드’가 전통주와 물회를 조합한 요리를 선보이고 천수봉 명인도 홍어 무침을 메뉴로 한 요리를 내놓는다.
전통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남도술 경매쇼’행사와 회식파티 ‘술술술’이라는 디제잉 공연, 반려동물과 즐기는 ‘한잔하개’와 ‘댕댕바’, 주류 먹거리 판매 장터인 ‘플리마켓 술렁술렁’도 발길을 멈추게 하는 코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전통주는 남도의 자연과 문화,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으로 전통주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 세계적 K 주류로 만들어 나가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술 익는 향 그윽한 남도=‘/…/남도 삼백리/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이라 하지 않았나.
전남도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월 ‘이달의 전통주’로 선정한 전통주만 47개 업체, 74개 제품이나 된다.
전남연구원도 통계청의 주류 출고 현황을 집계, 지난 2022년 기준 전남의 전통주 출고량이 4317㎘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고 밝혔다. 출고 금액도 198억 9600만원으로 강원(345억 9500만원), 전북(257억 3400만원)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도지사가 품질을 인증한 전통주도 14개 업체에서 38개 제품에 이른다. 맛에 취하고 향기에 취할 만하다.
지금 꼭 가봐야 할, 그윽한 술 향기 가득한 양조장도 5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전남지역 ‘찾아가는 양조장’ 5곳은 ‘한국에 이런 양조장이?’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한 곳들이다. 제조법도 복잡해 아무나 빚을 수도 없다.
해남 해창주조장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로 입소문이 났다.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은 9도, 12도가 주력 상품이다. 미리 예약하지 못하면 ‘인생샷’ 찍으러 가기도 쉽지 않다.
담양 추성고을 양조장도 어슬렁 어슬렁 한 모금 맛보려는 술 여행객들 가슴을 뛰게하는 시설을 갖췄고 각종 시음이나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해 선정된 다도참주가도 익어가는 가을을 배경으로 인생샷 찍기에 좋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 품평회 최우수상 ‘추성주’ |
오는 8~9일 나주시 빛가람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4 남도 주류페스타’는 개막식과 전시·판매, 부대·체험행사로 진행되는데, 개막식에서는 전통의상을 갖춘 재담꾼과 LED트론댄스 공연단의 ‘남도 전통주,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를 주제로 한 주제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전통주와 홍어, 곰탕 등 남도 음식을 어우려 내놓은 ‘남도 주안상’도 볼 수 있고 ‘남도 다이닝 바’에서는 다양한 남도 전통주를 음미할 수 있다.
![]() 품평회 최우수상 ‘이제:배로만들다’ |
부대·체험행사도 놓치기엔 아쉽다. 8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전남 전통주를 원료로 칵테일을 만드는 ‘세계 칵테일쇼 경연대회’는 국내외 바텐더 15팀이 참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채워진다. ‘월드클래스 남도술&푸드 페어링 쇼’에서는 미슐랭 1스타로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에 출연했던 ‘조셉 리저우드’가 전통주와 물회를 조합한 요리를 선보이고 천수봉 명인도 홍어 무침을 메뉴로 한 요리를 내놓는다.
전통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남도술 경매쇼’행사와 회식파티 ‘술술술’이라는 디제잉 공연, 반려동물과 즐기는 ‘한잔하개’와 ‘댕댕바’, 주류 먹거리 판매 장터인 ‘플리마켓 술렁술렁’도 발길을 멈추게 하는 코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전통주는 남도의 자연과 문화,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으로 전통주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 세계적 K 주류로 만들어 나가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
전남도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월 ‘이달의 전통주’로 선정한 전통주만 47개 업체, 74개 제품이나 된다.
전남연구원도 통계청의 주류 출고 현황을 집계, 지난 2022년 기준 전남의 전통주 출고량이 4317㎘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고 밝혔다. 출고 금액도 198억 9600만원으로 강원(345억 9500만원), 전북(257억 3400만원)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도지사가 품질을 인증한 전통주도 14개 업체에서 38개 제품에 이른다. 맛에 취하고 향기에 취할 만하다.
지금 꼭 가봐야 할, 그윽한 술 향기 가득한 양조장도 5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전남지역 ‘찾아가는 양조장’ 5곳은 ‘한국에 이런 양조장이?’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한 곳들이다. 제조법도 복잡해 아무나 빚을 수도 없다.
![]() 품평회 최우수작 ‘숲향벼꽃 술도깨비’ |
담양 추성고을 양조장도 어슬렁 어슬렁 한 모금 맛보려는 술 여행객들 가슴을 뛰게하는 시설을 갖췄고 각종 시음이나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해 선정된 다도참주가도 익어가는 가을을 배경으로 인생샷 찍기에 좋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