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산악인’ 고 김홍빈 대장, 국립산악박물관서 기획전 개최
2024년 10월 30일(수) 20:35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딛고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기록을 세운 고흥 출신 산악인 고(故) 김홍빈<사진> 대장의 도전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산림청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직무대행 이정호) 국립산악박물관은 3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박물관1층 기획전시실에서 ‘HOPE:함께 이룬 정상, 나누는 도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고(故) 김홍빈 대장은 지난 2021년 7월 18일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에 오르며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좌 등정의 마침표를 찍고 하산하던 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당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고, 대한체육회는 ‘2021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1991년 북미 매킨리 봉을 혼자 등반하던 중 조난사고로 동상을 입는 바람에 열 손가락을 모두 절단한 김 대장이 절망을 딛고 일어선 과정을 다루며 2부에서는 장애을 극복하며 엘브루즈(5642m) 등 7대륙 최고봉과 희말라야 14좌를 완등하는 여정을 그가 사용했던 장비, 의류 등과 함께 선보인다.

3부에서는 가족과 동료들의 협력속에 그의 도전이 이루어진 과정을 살피고 그가 직접 제작해 사용한 특수 장비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아카이브에서는 전시 1~3부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전하며 그의 업적을 기린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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