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승 축포 쏜다
삼성과 한국시리즈 5차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려
KIA 3승1패 … 남은 3경기 중 1승만 해도 통산 12번째 우승컵
만루포 김태군·맹타 김선빈·투수 네일·양현종 MVP 경쟁 후끈
KIA 3승1패 … 남은 3경기 중 1승만 해도 통산 12번째 우승컵
만루포 김태군·맹타 김선빈·투수 네일·양현종 MVP 경쟁 후끈
![]()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에서 KIA 김태군이 만루 홈런을 치고 달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호랑이 군단’이 광주에서 축포를 쏜다.
KIA 타이거즈가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4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KIA가 승리하면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된다.
KIA는 지난 25·26일 삼성 안방에서 치러진 3·4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 삼성 이성규·김영웅·김헌곤·박병호에게 4방의 솔로포를 맞으면서 2-4패를 기록한 뒤 4차전에서 김태군의 만루포로 설욕전을 펼쳤다. 제임스 네일의 혼신투까지 더해 9-2 승리를 거둔 KIA는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챔피언스필드에서의 첫 번째이자, 1987년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맞는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KIA는 전신 해태시절부터 무려 11번의 한국시리즈 왕좌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광주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트린 적은 단 한 번뿐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2015년까지 적용된 ‘중립 구장 규정’으로 인해 KIA는 안방이 아닌 다른 곳에서 우승 순간을 맞았다.
가장 많은 우승을 이룬 장소는 잠실이다. KIA는 1983·1986·1988·1989·1993·1996·1997·2009·2017년 잠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와 ‘가을잔치’를 펼쳤던 1991년에는 4연승으로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마침표를 찍었다.
2017시즌에는 중립구장 폐지로 챔피언스필드에서 1·2차전에 이어 6·7차전이 준비됐지만, 두산 베어스의 안방이었던 잠실에서 진행된 5차전 경기에서 4승째를 수확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1987년 광주에서 유일하게 우승 헹가래를 쳤다.
이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IA는 삼성을 상대해 홈에서 4연승을 찍으면서 우승 축포를 쐈다.
그리고 37년이 지난 2024년 가을, 다시 한번 광주에서 우승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대도 공교롭게도 삼성이다. 1987년 당시에는 KIA가 도전자로 나서 판을 뒤집었지만 이번에는 정규시즌 우승팀으로 통합 우승을 노린다.
4연승으로 일찍 시리즈를 끝내기를 기대했던 KIA는 내심 홈에서의 우승 순간을 그리기도 했다.
기다렸던 순간을 위해 ‘대투수’ 양현종이 5차전 선발로 마운드 전면에 선다. 양현종은 2017시즌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5차전에서는 마무리로 나와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책임졌다.
외국인 용병 투수 코너에 이어 구자욱 그리고 원태인의 부상까지 악재를 만난 삼성은 신예 좌완 이승현을 선발로 내세워 ‘벼랑 끝 승부’를 벌이게 된다.
노련한 양현종을 앞세운 KIA는 ‘MVP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타선의 힘도 기대하고 있다.
김태군이 ‘안방마님’으로 굳건하게 수비를 이끌고 있고, 26일 4차전에서는 프로 첫 만루포도 쏘아 올리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군은 4차전이 끝난 뒤 “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까지 노리겠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격 천재’ 김선빈도 앞선 4경기에서 8개의 안타를 터트리면서 0.615의 타율로 고공행진을 하는 등 MVP를 노리고 있다. ‘슈퍼스타’ 김도영과 ‘캡틴’ 나성범도 결정적인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투타의 밸런스로 정규시리즈 1위 질주를 이어왔던 KIA가 28일 2024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될지 주목되면서 야구팬들의 시선이 챔피언스필드로 집중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4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KIA가 승리하면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된다.
KIA는 지난 25·26일 삼성 안방에서 치러진 3·4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챔피언스필드에서의 첫 번째이자, 1987년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맞는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KIA는 전신 해태시절부터 무려 11번의 한국시리즈 왕좌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광주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트린 적은 단 한 번뿐이다.
가장 많은 우승을 이룬 장소는 잠실이다. KIA는 1983·1986·1988·1989·1993·1996·1997·2009·2017년 잠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와 ‘가을잔치’를 펼쳤던 1991년에는 4연승으로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마침표를 찍었다.
2017시즌에는 중립구장 폐지로 챔피언스필드에서 1·2차전에 이어 6·7차전이 준비됐지만, 두산 베어스의 안방이었던 잠실에서 진행된 5차전 경기에서 4승째를 수확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1987년 광주에서 유일하게 우승 헹가래를 쳤다.
이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IA는 삼성을 상대해 홈에서 4연승을 찍으면서 우승 축포를 쐈다.
그리고 37년이 지난 2024년 가을, 다시 한번 광주에서 우승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대도 공교롭게도 삼성이다. 1987년 당시에는 KIA가 도전자로 나서 판을 뒤집었지만 이번에는 정규시즌 우승팀으로 통합 우승을 노린다.
4연승으로 일찍 시리즈를 끝내기를 기대했던 KIA는 내심 홈에서의 우승 순간을 그리기도 했다.
기다렸던 순간을 위해 ‘대투수’ 양현종이 5차전 선발로 마운드 전면에 선다. 양현종은 2017시즌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5차전에서는 마무리로 나와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책임졌다.
외국인 용병 투수 코너에 이어 구자욱 그리고 원태인의 부상까지 악재를 만난 삼성은 신예 좌완 이승현을 선발로 내세워 ‘벼랑 끝 승부’를 벌이게 된다.
노련한 양현종을 앞세운 KIA는 ‘MVP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타선의 힘도 기대하고 있다.
김태군이 ‘안방마님’으로 굳건하게 수비를 이끌고 있고, 26일 4차전에서는 프로 첫 만루포도 쏘아 올리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군은 4차전이 끝난 뒤 “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까지 노리겠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격 천재’ 김선빈도 앞선 4경기에서 8개의 안타를 터트리면서 0.615의 타율로 고공행진을 하는 등 MVP를 노리고 있다. ‘슈퍼스타’ 김도영과 ‘캡틴’ 나성범도 결정적인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투타의 밸런스로 정규시리즈 1위 질주를 이어왔던 KIA가 28일 2024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될지 주목되면서 야구팬들의 시선이 챔피언스필드로 집중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