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선수단 “패럴림픽 열기 장애인체전서 한번 더”
김해서 오늘 개막…광주 22개 종목 284명·전남 31개 종목 435명 참가
탁구 김영건·보치아 강선희·사격 이윤리·사이클 박슬기 등 메달 사냥
2024년 10월 24일(목) 20:35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30일까지 김해종합운동장을 포함해 창원·진주 등 3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18일 광주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광주시 선수단 결단식. <광주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 선수들의 투지를 보여준 2024 패럴림픽의 열기가 김해에서 다시 이어진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시작해 30일까지 김해종합운동장을 포함해 창원·진주 등 3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골볼·골프·농구·당구·댄스스포츠·휠체어럭비·론볼·배구·배드민턴·보치아·볼링·사격·사이클·수영·승마·양궁·역도·요트·유도·육상·조정·축구·카누·탁구·태권도·테니스·트라이애슬론·펜싱 등 31개 종목에 9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대회는 ‘활기찬 바람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을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광주·전남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뽐낸다.

광주에서는 사격·탁구·양궁·육상·조정 등 22개 종목에 284명의 선수가 나선다.

‘종합 순위 한 자리’를 목표로 한 광주에서는 파리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김영건(광주시청)과 보치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보치아 강선희(한전KPS)가 김해를 찾는다.

패럴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지난 2023년 43회 대회에서 5관왕을 달성했던 사격 박동안과 여자 컴파운드 32강전에서 좌절했던 양궁 정진영(이상 광주시청)도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단체종목에서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까지 7연패를 달성했던 지적축구팀(동호인부)이 다시 정상 탈환을 꿈꾼다.

지난 18일 광주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진 시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강기정 시장 겸 시 장애인체육회장은 “다시 한번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순간을 보여주실 거라 믿는다”며 “광주답게 큰 긍지와 자신감으로 뛰어달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30일까지 김해종합운동장을 포함해 창원·진주 등 3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24일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전남도 휠체어럭비 선수단. <전남장애인체육회>
전남에서는 31개 전 종목에 435명의 선수가 출격한다.

목포 일원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전남은 원정 최고 성적인 ‘종합 8위·9만5000득점’을 목표로 레이스를 시작한다.

전남은 3연패에 도전하는 단체 종목인 남자 골볼·여자 좌식배구(이상 전남도청)를 비롯해 패럴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사격 이윤리(완도군청), 종목 우승을 노리는 사이클 박슬기(한전KDN)·론볼 송명준·이영숙·김효배·황동기·소완기(이상 한전KPS) 등을 앞세워 메달 수확을 도모한다.

박정현 전남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신체의 장애를 극복한 도전 정신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승패의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제45회 대회는 오는 2025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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