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주인공”…소멸위기 속 새 지방자치 모델 ‘보성600’
주민 참여 지역 문제 제시·해법 모색…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 목표
공터에 소득작물 재배 등 마을공동체 부활…문화·복지 전 분야 확대
공터에 소득작물 재배 등 마을공동체 부활…문화·복지 전 분야 확대
![]() 보성군의 명품사업인 ‘보성600’의 일환으로 군민들이 동윤촌 생태하천길에 탄소흡수원 꽃창포를 식재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
‘소통600·문화600·복지600·클린600·안심600·산림600’
국내 최초의 주민참여형 사업인 ‘보성600’으로 큰 성과를 거둔 보성군이 ‘600’시리즈의 후속 사업을 행정 전 분야로 확대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 7기 역점 사업인 ‘보성600’은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꾼다’라는 슬로건으로 군내 600개의 자연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오랜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를 꽃밭으로 바꾸고, 비행·범죄 우려 지역에 벽화를 그리고, 공터에 소득작물을 심는 등 마을공동체를 부활시키며 주민자치를 실현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특히 문화·관광·경제 분야에서 유·무형의 가치를 재창출시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기여했다.
이로 인해 ‘보성600’은 전라남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돼 22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 사업은 올해에만 도내 3000여개 마을서 추진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8000여개 마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소통·문화·복지·클린·안심·산림 등 행정 전 분야에도 ‘보성600’시리즈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도내 지자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후속사업 중 ‘소통600·문화600·복지600’ 3가지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민 민원에 귀 기울이는 ‘소통600’=군수 직통번호(010-5438-0600)를 소통 창구로 하는 사업이다. 생활 민원이나 정책 제안, 불편 사항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군수가 직접 확인하고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48시간 이내 민원인에게 처리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지난 7월22일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80일 동안 총 250건의 문자가 접수됐다. 그 중 생활민원이 1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 및 복지 관련이 뒤를 이었다.
현장 조치가 필요한 민원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찾았으며, 행정적으로 불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민원인에게 자세히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소통600’은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성 군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통로 역활을 하고 있다.
◇‘예향의 삶’ 살찌우는 ‘문화600’=문화 혜택의 불균형을 극복하고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하는 자체 문화사업이다.
특히 ‘문화 600’사업의 하나인 ‘인생 한 컷’은 군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글을 전시해 보성군의 인적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생 한 컷’ 전시회는 ‘세월을 담다, 보성을 닮다’라는 주제로 11월14일부터 6일간 보성군 봇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섬 소리 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군에서 가장 큰 유인도인 장도를 찾아가 전통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서편제의 본향답게 주민들에게 전통 소리와 예술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루 실질적 혜택받는 ‘복지600’=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실행하는 주민 주도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사랑 나눔 이불 빨래방’, ‘행복해! 보성 가족봉사단 서비스’,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건강복지 현장 사랑방’,‘농촌 재능 나눔 한마당’, ‘사랑의 밑반찬 나눔’ 등이다.
이중 주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은 ‘사랑 나눔 이불 빨래방’이다. 노인 일자리 사회 서비스형 신규사업으로 보성시니어클럽에서 위탁 수행하고 있다. 대상자들의 이불을 수거하고 세탁·건조 후 다시 배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600 사업은 군민에 의해, 군민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군 발전의 활력소와 같은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성 살기 참 잘했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
국내 최초의 주민참여형 사업인 ‘보성600’으로 큰 성과를 거둔 보성군이 ‘600’시리즈의 후속 사업을 행정 전 분야로 확대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 7기 역점 사업인 ‘보성600’은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꾼다’라는 슬로건으로 군내 600개의 자연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오랜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를 꽃밭으로 바꾸고, 비행·범죄 우려 지역에 벽화를 그리고, 공터에 소득작물을 심는 등 마을공동체를 부활시키며 주민자치를 실현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특히 문화·관광·경제 분야에서 유·무형의 가치를 재창출시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기여했다.
◇군민 민원에 귀 기울이는 ‘소통600’=군수 직통번호(010-5438-0600)를 소통 창구로 하는 사업이다. 생활 민원이나 정책 제안, 불편 사항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군수가 직접 확인하고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48시간 이내 민원인에게 처리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지난 7월22일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80일 동안 총 250건의 문자가 접수됐다. 그 중 생활민원이 1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 및 복지 관련이 뒤를 이었다.
현장 조치가 필요한 민원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찾았으며, 행정적으로 불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민원인에게 자세히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소통600’은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성 군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통로 역활을 하고 있다.
◇‘예향의 삶’ 살찌우는 ‘문화600’=문화 혜택의 불균형을 극복하고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하는 자체 문화사업이다.
특히 ‘문화 600’사업의 하나인 ‘인생 한 컷’은 군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글을 전시해 보성군의 인적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생 한 컷’ 전시회는 ‘세월을 담다, 보성을 닮다’라는 주제로 11월14일부터 6일간 보성군 봇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섬 소리 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군에서 가장 큰 유인도인 장도를 찾아가 전통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서편제의 본향답게 주민들에게 전통 소리와 예술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루 실질적 혜택받는 ‘복지600’=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실행하는 주민 주도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사랑 나눔 이불 빨래방’, ‘행복해! 보성 가족봉사단 서비스’,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건강복지 현장 사랑방’,‘농촌 재능 나눔 한마당’, ‘사랑의 밑반찬 나눔’ 등이다.
이중 주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은 ‘사랑 나눔 이불 빨래방’이다. 노인 일자리 사회 서비스형 신규사업으로 보성시니어클럽에서 위탁 수행하고 있다. 대상자들의 이불을 수거하고 세탁·건조 후 다시 배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600 사업은 군민에 의해, 군민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군 발전의 활력소와 같은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성 살기 참 잘했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