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잇단 교통사고로 4명 사망
2024년 10월 17일(목) 19:45
전남에서 잇따른 교통사고로 여성 4명이 숨졌다.

영암경찰은 1t 트럭 운전자 A(52)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영암군 신북면 한 편도 1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50대 후반과 60대 여성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여성들은 각자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접촉사고가 발생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내려 대화하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화물차가 이들 승용차를 추돌하면서, 승용차 앞에 서있던 여성들이 연달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순천과 고흥에서도 교통사고가 발생해 여성 2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7시께 순천시 해룡면에서 도로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1t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t 화물차 운전자 B(67)씨가 무단횡단을 하던 C(여·69)씨를 미처 보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속시간에 늦어 급하게 가다가 C씨를 보지 못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마을 주민 C씨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오후 6시 50분께 고흥군 점암면에서는 아들이 운영하는 농장에 가기 위해 보행기를 끌고 갓길을 걷던 D(여·85)씨가 30대 운전자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이들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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