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국제크루즈 관광지로 뜬다
승객 400명 프랑스 선박 등
올 국제 크루즈선 4차례 입항
크루즈 관광 시대 중심지 도약
2024년 10월 13일(일) 19:45
지난 9일 프랑스 선사의 ‘르 솔레알호’가 입항하자 여수 시립국악단 취타대가 환영공연을 펼치고 있다.
여수가 미국·프랑스·일본 등 국제크루즈 선박의 잇단 입항에 따라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프랑스의 세계적 선사인 ‘포넌트(Ponant)’사의 선박 ‘르 솔레알(Le Soleal)호’가 여수항에 입항했다.

유럽과 미주 국적의 승객 250명과 승무원 136명 등 총 400여명을 태운 ‘르 솔레알’호는 이날 오전 7시 입항해 오후 2시까지 총 7시간 머물렀다가 일본 후쿠오카로 향했다.

이번 크루즈를 포함해 올해 총 4개의 크루즈가 여수를 입항하게 됐다. 이중 지난 4월, 미국 국적 선사인 씨번(sea bourn)사와 프랑스 포넌트사의 선박이 다녀갔으며, 내달에는 일본 ‘유센크루즈’ 선사의 ‘아스카2’가 입항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직 미정이지만 5~9건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했을 당시부터 입항한 국제크루즈의 항차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여수가 세계적 항구이자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국제크루즈 선박의 여수 입항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선사의 사전 협의로 진행된다.

이번에 입항한 ‘르 솔레알’호 승객들은 여수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을 받으며 한국 관광을 시작했다. 여수시는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지원, 문화관광 해설사·통역사 지원, 특산품 판매대 설치·운영 등으로 짧은 시간 체류하는 승객들이 여수를 100%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는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 공연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지원, 문화관광 해설사·통역사 지원, 특산품 판매대 설치·운영 등으로 짧은 시간 체류하는 승객들이 여수를 100%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한글날을 기념하며 전통부채에 승객들의 한글 이름을 적어 선물하면서 외국인 승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관광객들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해양공원·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유명 먹거리 ‘갓김치김밥’을 맛보며 여수의 다양한 매력을 즐겼다. ‘르 솔레알’호는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시작해 일본 오사카, 쓰시마와 여수를 거쳐 오는 10일 다시 기항지로 향한다.

한편,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르 솔레알’호는 모든 객실에서 바다 뷰가 가능하게 설계된 럭셔리한 선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포넌트사의 크루즈 입항은 2023년 5월 첫 방문 후 지난 4월에 이어 세 번째이다” 면서 “이처럼 연이은 입항은 승객들 사이에서도 여수가 관광도시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척의 크루즈가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에 국외에 여수를 선보이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에 크루즈 기항 관광 활성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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