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각하고 삶 담아낸 ‘인권+건축’
‘광주-아시아 건축대전’ 20일까지
최지온 ‘녹색도시 정거장’ 대상
2024년 10월 09일(수) 19:50
일반공모 대상 최지온 ‘녹색도시 정거장’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자연은 신이 만든 건축이며 인간의 건축은 그것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자연을 닮은, 자연을 품은 건축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오늘날 건축은 인권의 가치와 의미까지 포괄한다. 인권과 건축은 다양한 관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인간을 생각하고 인간의 삶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접점을 이룬다.

‘인권+건축’을 주제로 한 건축대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광주건축단체연합회(회장 유창균)와 광주전남건축가회(회장 이순미)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광주-아시아 건축대전’(건축대전)이 열린다. 8일부터 20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정보문화원(B3).

유창균 광주건축단체연합회장은 “이번 건축대전은 창의적인 제안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인권과 건축이 어떤 의미에서 상통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건축대전에서는 대상을 포함해 입상작 12작품, 특선 28작품, 입선작 42작품을 선보인다.

아이디어공모전 대상 박아인 ‘카멜레온 놀이터’
국제공모전 전환 후 첫 대상은 최지온(조선대)의 ‘Green Urban Station’이 차지했다. 아이디어 공모 부문 대상은 박아인의 ‘카멜레온 놀이터’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시는 크게 공모전 전시회와 기획전으로 진행되며 공모전은 국제공모전,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이 관객들을 맞는다. 기획전은 광주전남건축가회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지역 건축과 도시 현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데 초점을 뒀다.

또한 ‘River+City’에서는 영산강 수변공간을 대상으로 광주전남대학 연합프로젝트로 한 학기동안 워크샵으로 진행된 지역 대학(전남대와 광주대, 호남대) 학생들의 도시설계 및 건축설계 작품을 만난다.

개막식과 시상식은 8일 열렸으며, 연계행사로 오는 19일 야마모토 리켄의 특별 강연회가 예정돼 있다.

이순미 광주전남건축가회장은 “이번 대전은 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건축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며 “인권과 건축의 접점을 발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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