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선 이미지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다
전남대박물관 류현자 작가 ‘사모곡-달빛 아리랑’전 25일까지
![]() ‘사모곡-달빛 아리랑’ |
버선, 물동이, 길쌈 등 전통적인 어머니 상을 표현하는 오브제는 많다. 그 가운데 버선은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물이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족들의 먹거리 등 일상을 책임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던 어머니에게 버선은 필수 물품이었다.
어머니를 상징하는 버선을 비롯해 다양한 형상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대박물관(관장 정금이)이 류현자 작가 초대전을 오는 25일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이다.
‘사모곡-달빛 아리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버선의 수려한 곡선미는 물론 연꽃, 목련, 다완, 달 등 어머니를 상징하는 형상들을 볼 수 있다.
전시에는 류 작가의 연작 20여 점이 출품됐다. 둥근 보름달이 비치는 저녁 오방색 띠와 버선들의 움직임은 애잔하면서도 깊은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은 우리 옛 어머니들의 따스한 심성과 정갈한 손길을 환기한다.
류 작가는 지금까지 전통미술을 모티브로 ‘네모산수’와 ‘사모곡’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적 조형미와 전통적 감성을 품은 작품들은 다양한 표현기법과 맞물려 포근한 정서를 환기한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버선으로 이미지화된 작품은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넉넉했던 어머니의 사랑을 담고 있다”며 “깊어가는 가을날 전시장에 들러 잊고 있었던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과 그리움을 느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어머니를 상징하는 버선을 비롯해 다양한 형상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모곡-달빛 아리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버선의 수려한 곡선미는 물론 연꽃, 목련, 다완, 달 등 어머니를 상징하는 형상들을 볼 수 있다.
전시에는 류 작가의 연작 20여 점이 출품됐다. 둥근 보름달이 비치는 저녁 오방색 띠와 버선들의 움직임은 애잔하면서도 깊은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은 우리 옛 어머니들의 따스한 심성과 정갈한 손길을 환기한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버선으로 이미지화된 작품은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넉넉했던 어머니의 사랑을 담고 있다”며 “깊어가는 가을날 전시장에 들러 잊고 있었던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과 그리움을 느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