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텐트 밖은 낭만 가을…달달~한 ‘캠핑의 맛’
글로컬 여행 성지 전남으로 (16) 캠핑 맛집 ‘전남’
전남 각 지자체, 캠핑·야영장 58곳 운영
캠크닉·차박·글램핑 등 편의시설 갖춰
몸만 가도 OK…대자연 속 치유의 시간
25~27일 영암 F1경기장서 캠핑 박람회도
전남 각 지자체, 캠핑·야영장 58곳 운영
캠크닉·차박·글램핑 등 편의시설 갖춰
몸만 가도 OK…대자연 속 치유의 시간
25~27일 영암 F1경기장서 캠핑 박람회도
![]() 국립나주박물관 야외 캠핌장. |
하루 아침에 가을이 훅 들어왔다. 5분 서 있기도 뜨거웠던 햇볕은 어느새 얼굴을 내어줄 정도로 따뜻해졌고 긴 소매 옷을 챙길 만큼 바람도 선선해졌다. 들녘은 노란색 팔레트 같이 번졌고 초록으로 익숙한 풍경에서 가을 색이 도는 시기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시작된 것.
특히 전남에는 울긋불긋한 색감이 매년 달라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일상 여행지가 유독 많다. 캠크닉, 차박을 즐길 수 있는 캠핑·야영장이 58개나 된다. 그래서 ‘캠핑 잘하는 집’, ‘캠핑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침 텐트의 지퍼를 열었을 때 밀려오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마시는, 세상 맛있는 커피를 맛보러 짐을 챙길 때다. 사진 한장보다 훨씬 입체감 있고 근사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마침, ‘2024 전남 캠핑관광박람회’도 열린다. F1국제자동차경주장을 배경으로 색다른 캠핑도 즐길 기회다.
◇숲으로 갈래, 바다로 갈래=바다가 마당처럼 펼쳐진 여수 웅천친수공간야영장은 멀리 가지 않고도 캠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캠핑장이다.
탁 트인 캠핑 사이트에서 바다 일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예술의 섬’ 장도가 바로 앞에 있어 편안하게 섬 전체를 걸으며 둘러볼 수 있다. 여수시가 내려다보이는 돌산공원, 오동도 등도 승용차로 2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오토캠핑리조트도 바다와 맞닿은 캠핑장이다. 전망 데크에서 바다를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다. 해양 레저 체험도 가능하고 최근 조성된 산이정원이 인접해있어 정원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산이정원은 ‘산(자연)이 곧 정원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안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 내에 조성된 뮤지엄비치캠프는 호젓한 바다 캠핑장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과 별도로 글램핑장도 갖춰져 있으며 바로 옆 세계조개박물관, 1004섬 수석미술관, 수석정원, 도서자생식물뮤지엄, 양산해변 등 볼거리가 널려있다. 섬 속 캠핑장이라 ‘별이 빛나는 밤’을 즐기며 ‘별멍’을 때리는 데 최적지다. 장작불을 피워놓고 장작 타는 내음을 맡으며 불길을 멍하니 바라보는 ‘불멍’에 빠져드는 것도 순간이다.
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도 간척지에 조성돼 바다 한 가운데에 위치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수변공원에 자리잡고 있는데, 낚싯대를 놓고 앉아 여유를 즐기는 캠핑이 가능하다.
지리산 국립공원 내 피아골 오토캠핑장은 지리산의 절경을 담으면서 고즈넉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캠핑장이다. 캠핑 사이트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주요 등산로도 인접해 캠핑·트래킹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광양 느랭이골 글램핑장은 숲 속 캠핑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백운산 자락에 있는 편백나무의 피톤치드와 40여 개 글램핑장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다. 따로 캠핑 용품을 준비하지 않고 몸만 가도 TV·냉장고는 물론 난방시설까지 갖춰진 텐트에서 묵을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거나 자신만의 별을 헤는 밤을 보낼 수 있다. 광양 백운산은 지난해 숲속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광양 백운산 별빛여행’을 주제로 ‘전남 숲속 캠핑 축제’가 열릴 정도로 숲속 캠핑의 명소다.
◇요즘 캠핑 트렌드, 캠핑 박람회에서=2024 전남 캠핑관광박람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캠핑 맛집, 전남’으로 캠핑객들을 불러들여 캠핑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난 2022년 처음 개최한 뒤 올해로 3회 째로, 박람회 기간만 5만 여 명의 캠핑족들과 여행객, 30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캠핑객 700팀과 캠핑기업 107개사 등 총 3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최신 캠핑 트렌드에 걸맞는 캠핑용품·장비를 전시하는 코너가 운영되고 테마별 캠핑존이 마련된다.
개최 장소의 특성을 살려 카트와 4D·VR 레이싱 체험, K POP 콘서트 등 다양한 참여·체험, 공연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F1 경기가 열린 곳에서 박람회를 개최하는 만큼 다른 캠핑장에 비해 규모가 압도적으로, 캠핑장을 둘러보려면 차를 타고 돌아다녀야할 정도다. 텐트 칠 공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가 따로 구비된 점도 장점.
전남도 관계자는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캠핑박람회를 계기로 전남 캠핑관광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바야흐로,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시작된 것.
특히 전남에는 울긋불긋한 색감이 매년 달라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일상 여행지가 유독 많다. 캠크닉, 차박을 즐길 수 있는 캠핑·야영장이 58개나 된다. 그래서 ‘캠핑 잘하는 집’, ‘캠핑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침 텐트의 지퍼를 열었을 때 밀려오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마시는, 세상 맛있는 커피를 맛보러 짐을 챙길 때다. 사진 한장보다 훨씬 입체감 있고 근사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숲으로 갈래, 바다로 갈래=바다가 마당처럼 펼쳐진 여수 웅천친수공간야영장은 멀리 가지 않고도 캠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캠핑장이다.
![]() 해남군이 운영하는 ‘꿈카’를 할용한 차박. |
신안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 내에 조성된 뮤지엄비치캠프는 호젓한 바다 캠핑장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과 별도로 글램핑장도 갖춰져 있으며 바로 옆 세계조개박물관, 1004섬 수석미술관, 수석정원, 도서자생식물뮤지엄, 양산해변 등 볼거리가 널려있다. 섬 속 캠핑장이라 ‘별이 빛나는 밤’을 즐기며 ‘별멍’을 때리는 데 최적지다. 장작불을 피워놓고 장작 타는 내음을 맡으며 불길을 멍하니 바라보는 ‘불멍’에 빠져드는 것도 순간이다.
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도 간척지에 조성돼 바다 한 가운데에 위치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수변공원에 자리잡고 있는데, 낚싯대를 놓고 앉아 여유를 즐기는 캠핑이 가능하다.
지리산 국립공원 내 피아골 오토캠핑장은 지리산의 절경을 담으면서 고즈넉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캠핑장이다. 캠핑 사이트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주요 등산로도 인접해 캠핑·트래킹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광양 느랭이골 글램핑장은 숲 속 캠핑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백운산 자락에 있는 편백나무의 피톤치드와 40여 개 글램핑장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다. 따로 캠핑 용품을 준비하지 않고 몸만 가도 TV·냉장고는 물론 난방시설까지 갖춰진 텐트에서 묵을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거나 자신만의 별을 헤는 밤을 보낼 수 있다. 광양 백운산은 지난해 숲속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광양 백운산 별빛여행’을 주제로 ‘전남 숲속 캠핑 축제’가 열릴 정도로 숲속 캠핑의 명소다.
![]() 광양 느랭이골 글램핑장. |
‘캠핑 맛집, 전남’으로 캠핑객들을 불러들여 캠핑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난 2022년 처음 개최한 뒤 올해로 3회 째로, 박람회 기간만 5만 여 명의 캠핑족들과 여행객, 30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캠핑객 700팀과 캠핑기업 107개사 등 총 3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최신 캠핑 트렌드에 걸맞는 캠핑용품·장비를 전시하는 코너가 운영되고 테마별 캠핑존이 마련된다.
개최 장소의 특성을 살려 카트와 4D·VR 레이싱 체험, K POP 콘서트 등 다양한 참여·체험, 공연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F1 경기가 열린 곳에서 박람회를 개최하는 만큼 다른 캠핑장에 비해 규모가 압도적으로, 캠핑장을 둘러보려면 차를 타고 돌아다녀야할 정도다. 텐트 칠 공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가 따로 구비된 점도 장점.
전남도 관계자는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캠핑박람회를 계기로 전남 캠핑관광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