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20대 연인 차로 치고 달아난 ‘마세라티 운전자’ 서울서 검거
![]() 광주서부경찰서 전경. <광주경찰청 제공> |
술을 마시고 고급 외제차(마세라티)로 오토바이를 추돌해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30대가 범행 2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은 26일 밤 9시 50분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A(32)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의 도주를 도운 B(33)씨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같이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3시 10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잿등육교 인근 도로에서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해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B씨는 A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C(23)씨가 하반신에 중상을 입었으며, 동승하던 D(여·28)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연인사이로 배달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C씨가 여자친구를 태우고 귀가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전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다른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법인 차량인 마세라티 차량의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를 낸 직후 차량을 버리고 인근에 있던 다른 일행이 운전하는 벤츠 차량을 타고 대전으로 도주했다. 벤츠차량 운전자도 A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도피)로 입건됐다.
이후 A씨는 인천공항까지 이동해 비행기 표를 구입했다가 취소하고, 경기도 일대에서 자기 명의의 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등 수사망을 혼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광주로 이송해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서부경찰은 26일 밤 9시 50분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A(32)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의 도주를 도운 B(33)씨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같이 붙잡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C(23)씨가 하반신에 중상을 입었으며, 동승하던 D(여·28)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연인사이로 배달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C씨가 여자친구를 태우고 귀가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전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다른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법인 차량인 마세라티 차량의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인천공항까지 이동해 비행기 표를 구입했다가 취소하고, 경기도 일대에서 자기 명의의 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등 수사망을 혼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광주로 이송해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