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기관 고졸 홀대…3년간 4% 채용
‘우선 채용’ 조례 대부분 안지켜
광주 지역 공공기관에서 최근 3년 동안 채용한 인원 중 고졸 출신이 4% 수준에 불과해 ‘학벌 중시 풍토’가 여전히 만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24일 광주시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시 산하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19곳에서 채용한 총 인원 470명 중 고졸자는 16명(4.4%)에 그쳤다.
연도별 고졸 채용인원은 2021년 총 채용인원 216명 중 5명(2.3%), 2022년 178명 중 10명(5.6%), 2023년 76명 중 6명(7.8%) 등이었다.
광주시가 조례로 정한 ‘고졸자 우선 채용’ 기준에 따라 고졸자를 채용한 기관은 2021년 0곳, 2022년 2곳, 2023년 2곳 뿐이었다.
광주시는 ‘광주시 고졸자 고용촉진조례’에서 ‘광주시가 설립한 투자·출자·출연기관, 수탁기관, 공기업 등 정원이 20명 이상인 경우에는 매년 신규 고용인원 100분의 20 이상에 대해 고졸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부 기관의 경우 고졸자 채용인원을 환경미화직, 기술직 등 특정직군으로 몰아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졸자를 특정직군 위주로 선발해 신분상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조례 내용과 배치된다는 것이 시민모임 주장이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광주 고졸자 고용촉진 조례가 시행되면서 고졸자라도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여전히 관행적인 채용 시스템으로 고졸자가 차별을 받고 있었다”며 “고졸자 채용 인센티브, 기관평가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학력차별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24일 광주시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시 산하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19곳에서 채용한 총 인원 470명 중 고졸자는 16명(4.4%)에 그쳤다.
광주시가 조례로 정한 ‘고졸자 우선 채용’ 기준에 따라 고졸자를 채용한 기관은 2021년 0곳, 2022년 2곳, 2023년 2곳 뿐이었다.
광주시는 ‘광주시 고졸자 고용촉진조례’에서 ‘광주시가 설립한 투자·출자·출연기관, 수탁기관, 공기업 등 정원이 20명 이상인 경우에는 매년 신규 고용인원 100분의 20 이상에 대해 고졸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광주 고졸자 고용촉진 조례가 시행되면서 고졸자라도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여전히 관행적인 채용 시스템으로 고졸자가 차별을 받고 있었다”며 “고졸자 채용 인센티브, 기관평가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학력차별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