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인터빙 - 틱낫한 지음, 허우성·허주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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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베트남에서 불교 접현종(接現宗)의 본질을 담은 ‘14가지 마음 수행법’이 만들어졌다. 윤리적 정신 수양을 통해 정신적 평화와 고요에 도달하는 이 방법론은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위에 드리운 불교의 자비행을 떠올리게 한다.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베트남 승려 틱낫한(Thich Nhat Hanh)의 사유를 엮은 책이 나왔다. ‘틱낫한 인터빙’은 인간 존재가 일상 속에서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푯대이자, 불교철학을 쉽게 녹여낸 실천철학이다.
마음 챙김법은 내면 정신수양 뿐 아니라 인구문제, 기아, 경제발전 등과도 관련돼 있다. 2000년 이상 미얀마와 스리랑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 불교 승려들이 발휘해 온 영향은 세계 인구 증감과 연관성이 있다.
“우리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개방적이어야 하고, 우리의 견해나 신념을 아이들에게 무조건 강요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같은 나무에서 나왔다고 해도, 꽃들은 뿌리, 잎, 잔가지와 같지 않다.”
책은 부처가 강조한 수행을 통해 타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중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우리 신념을 주입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개성과 자아를 존중해야 됨을 강조한다.
저자는 원리상 출가자와 재가 수행자를 구분하는 장애물도 없음을 주지한다. 우리가 품고 있는 염원 자체가 불교를 세상에 현현시키는 매개이며 어떤 상황이라도 이를 수행하는 것이 유일하게 현실로 나아가는 방법이라는 점에서다.
<불광출판사·1만8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베트남 승려 틱낫한(Thich Nhat Hanh)의 사유를 엮은 책이 나왔다. ‘틱낫한 인터빙’은 인간 존재가 일상 속에서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푯대이자, 불교철학을 쉽게 녹여낸 실천철학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개방적이어야 하고, 우리의 견해나 신념을 아이들에게 무조건 강요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같은 나무에서 나왔다고 해도, 꽃들은 뿌리, 잎, 잔가지와 같지 않다.”
저자는 원리상 출가자와 재가 수행자를 구분하는 장애물도 없음을 주지한다. 우리가 품고 있는 염원 자체가 불교를 세상에 현현시키는 매개이며 어떤 상황이라도 이를 수행하는 것이 유일하게 현실로 나아가는 방법이라는 점에서다.
<불광출판사·1만8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