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일상의 시간이 특별한 순간으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5개 테마 22개 작품 거리공연…프랑스·홍콩 등 해외초청
21~22일 금남로·비엔날레 광장·시청 야외 음악당
21~22일 금남로·비엔날레 광장·시청 야외 음악당
![]() 리퀴드사운드 ‘긴:연희해체프로젝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4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이오는 21일(금남로), 22일(광주비엔날레 광장)을 비롯해 광주시청 야외음악당,광주역사민속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어쩌다 마주친___’이라는 주제로 프랑스·홍콩 해외초청공연을 포함한 총 22가지 작품이 광주 거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다섯 개 테마를 섹션별로 살펴본다.
◇인생사 아픔을 보듬다. ‘아스팔트 블루스’
국내 라이징 아티스트와 해외 유수의 공연팀을 만날 수 있는 ‘아스팔트 블루스’는 주제공연 ‘아스팔트 부르스’(오후 5시)로 막을 올린다. 광주시민 및 예술인 200여 명이 금남로 1~4가 약 250m를 이동하며 선보이는 이동형 퍼포먼스다.
상상 속 호텔 ‘SOL’에서 일어난 미스테리 사건을 뮤지컬처럼 풀어낸 쏠뮤직컴퍼니의 ‘호텔 SOL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21일·금남로)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어 멜랑콜리댄스컴퍼니는 무용·음악극 ‘초인’을 같은 날 무대에 올린다.
총 두 편의 해외초청작도 있다. 홍콩 작가 라이 리의 ‘흐름’은 시어휠(회전기구) 등으로 채워지며 21~22일 무대화된다. 자신이 날개를 잃었다고 믿는 한 인물의 이야기 ‘나의 날개’는 프랑스 작가 이판의 줄타기 공연으로 한국 초연작이다. 21일 상연하며 낙하산 등 다양한 오브제를 접목,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과 열정 담은 ‘아스팔트 로망스’
넌버벌·무용이 결합한 모므로살롱의 신체극 ‘사이’(21~22일), JJ motion의 무용극 ‘찰나의 순간’(21일)은 길거리(아스팔트) 위에서 피어나는 다면적인 인간 감정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그중 ‘사이’는 처음에는 뜨거웠던 관계라도 조금씩 익숙해지며 권태로워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본 공연 이외에도 워크샵, 소모임, 개인적 취향 등을 나누며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는 예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한다.
‘찰나의 순간’은 다이내믹한 신체 언어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 관계에 대한 욕망을 그린다. 개인주의와 인간소외를 넘어서는 힘이 타자에 대한 찰나의 관심이라는 사실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도시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아스팔트 보이스’
총 여섯 편 작품으로 구성된 ‘아스팔트 보이스’는 이동형 작품 세 편과 설치미술, 체험형 연극 등으로 구성된다.
전통예술과 무용이 결합한 리퀴드사운드 작 ‘긴:연희해체프로젝트Ⅰ’, 걸작들의 이동형 거리극 ‘신호수VS신호수’는 21일 만날 수 있다.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있는 현대인들을 극화한 이동형 가면극 ‘바람노리’도 레퍼토리에 있다. 창작그룹 노니가 상연하며 21일 금남로 네이버스퀘어 앞, 22일 역사민속박물관.
이외 천근성의 영상설치물 ‘핫가이 글루맨, 광주에 가다’와 신호윤의 설치미술 ‘거리의 문장들’은 금남로 및 비엔날레에서 상시 전시한다. 나래의 체험극 ‘걱정 인형을 살려주세요(22일)’도 있다.
◇유쾌, 상쾌, 통쾌 ‘아스팔트 코미디’
거리예술축제의 흥과 멋이 가득한 ‘아스팔트 코미디’는 스페인 해외초청공연, 광주 시각예술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여덟 명의 거리 악사들이 펼치는 아스팔트 코미디 ‘올웨이즈 드링킹 마칭밴드’는 동명의 스페인 팀이 펼치는 이동형 거리극이다. 트럼펫, 트럼본 등의 흥겨운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21~22일)
신호윤 작가의 ‘거리의 문장들’은 금남로 길거리에 설치된다. ‘일시적 경험’, ‘광장’, ‘거리에서’ 등 프린지 페스티벌의 개방성을 상징하는 단어들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 관객들이 이어지는 메시지를 상상하게 한다.
◇어린이 위한 도심 속 공간 ‘아스팔트 놀이터’
‘아스팔트 놀이터’는 어린이·청소년 및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들이 주를 이룬다. 창작집단 움스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공연자들의 몸짓을 따라하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 ‘다함께 몸플’을 진행한다. 21~22일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재미롱의 국내초청작 ‘재미꼴롱 정글짐’은 가변형 놀이기구를 비롯해 인간동력 회전그네, 대형 인형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21일 금남로(한국투자증권 앞)에서 펼쳐지며 과장된 조형성을 강조한 인형 탈들이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 프랑스 출신의 작가 이판 ‘나의 날개’ 공연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
국내 라이징 아티스트와 해외 유수의 공연팀을 만날 수 있는 ‘아스팔트 블루스’는 주제공연 ‘아스팔트 부르스’(오후 5시)로 막을 올린다. 광주시민 및 예술인 200여 명이 금남로 1~4가 약 250m를 이동하며 선보이는 이동형 퍼포먼스다.
상상 속 호텔 ‘SOL’에서 일어난 미스테리 사건을 뮤지컬처럼 풀어낸 쏠뮤직컴퍼니의 ‘호텔 SOL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21일·금남로)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어 멜랑콜리댄스컴퍼니는 무용·음악극 ‘초인’을 같은 날 무대에 올린다.
◇사랑과 열정 담은 ‘아스팔트 로망스’
넌버벌·무용이 결합한 모므로살롱의 신체극 ‘사이’(21~22일), JJ motion의 무용극 ‘찰나의 순간’(21일)은 길거리(아스팔트) 위에서 피어나는 다면적인 인간 감정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그중 ‘사이’는 처음에는 뜨거웠던 관계라도 조금씩 익숙해지며 권태로워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본 공연 이외에도 워크샵, 소모임, 개인적 취향 등을 나누며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는 예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한다.
‘찰나의 순간’은 다이내믹한 신체 언어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 관계에 대한 욕망을 그린다. 개인주의와 인간소외를 넘어서는 힘이 타자에 대한 찰나의 관심이라는 사실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도시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아스팔트 보이스’
총 여섯 편 작품으로 구성된 ‘아스팔트 보이스’는 이동형 작품 세 편과 설치미술, 체험형 연극 등으로 구성된다.
전통예술과 무용이 결합한 리퀴드사운드 작 ‘긴:연희해체프로젝트Ⅰ’, 걸작들의 이동형 거리극 ‘신호수VS신호수’는 21일 만날 수 있다.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있는 현대인들을 극화한 이동형 가면극 ‘바람노리’도 레퍼토리에 있다. 창작그룹 노니가 상연하며 21일 금남로 네이버스퀘어 앞, 22일 역사민속박물관.
이외 천근성의 영상설치물 ‘핫가이 글루맨, 광주에 가다’와 신호윤의 설치미술 ‘거리의 문장들’은 금남로 및 비엔날레에서 상시 전시한다. 나래의 체험극 ‘걱정 인형을 살려주세요(22일)’도 있다.
![]() 스페인 브라스밴드 ‘올웨이즈 드링킹’ ‘거리는 우리의 것’. |
거리예술축제의 흥과 멋이 가득한 ‘아스팔트 코미디’는 스페인 해외초청공연, 광주 시각예술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여덟 명의 거리 악사들이 펼치는 아스팔트 코미디 ‘올웨이즈 드링킹 마칭밴드’는 동명의 스페인 팀이 펼치는 이동형 거리극이다. 트럼펫, 트럼본 등의 흥겨운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21~22일)
신호윤 작가의 ‘거리의 문장들’은 금남로 길거리에 설치된다. ‘일시적 경험’, ‘광장’, ‘거리에서’ 등 프린지 페스티벌의 개방성을 상징하는 단어들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 관객들이 이어지는 메시지를 상상하게 한다.
◇어린이 위한 도심 속 공간 ‘아스팔트 놀이터’
‘아스팔트 놀이터’는 어린이·청소년 및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들이 주를 이룬다. 창작집단 움스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공연자들의 몸짓을 따라하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 ‘다함께 몸플’을 진행한다. 21~22일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재미롱의 국내초청작 ‘재미꼴롱 정글짐’은 가변형 놀이기구를 비롯해 인간동력 회전그네, 대형 인형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21일 금남로(한국투자증권 앞)에서 펼쳐지며 과장된 조형성을 강조한 인형 탈들이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