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서정을 품은 꽃과 풍경 그리고 ‘나의 노래’
임근재 작가 ACC디자인호텔 갤러리 1층 별관서 전시
![]() ‘나의 노래’ 전시 장면. |
사람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 노래를 부른다.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한 소절 한 소절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며 부르기도 한다.
작가들에게도 저마다 인생 노래가 있을 것이다. 희로애락이 담긴 노래는 예술적 지향을 뜻하기도, 삶의 이정표일 수도 있다.
화가 임근재에게 ‘나의 노래’는 어떤 노래가 있을까.
임 작가가 ‘나의 노래’를 주제로 ACC디자인호텔 갤러리 1층 별관에서 전시를 연다.
장성 출신의 임 작가는 고향의 정서와 감성을 지니고 있다. 고향을 지키며 고향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그에게 노래는 자연의 소리가 아닐까 싶다. 아침마다 들려오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늦은 밤 동물들이 전해오는 안부 소리 등이 노래일 수도 있겠다.
전시실서 만나는 꽃들은 화사하고 싱그럽다. 고혹적인 나팔꽃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서정을 품고 있다. 꽃보다 더 꽃 같은 꽃그림은 어린 시절 시골 담장에서 보았던 꽃들을 떠올리게 한다. 유리잔에 담긴 나팔꽃은 금방이라도 줄기를 내뻗어 밖으로 손을 건넬 것도 같다.
꽃그림 외에도 시골 마을의 풍경을 이미지화 한 작품도 있다. 노랗게 물든 고목의 풍성한 자태와 토담 너머로 보이는 정겨운 기와집은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많은 현대인들은 고향을 잃어버렸지만 임 작가는 여전히 고향에서 창작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화폭에 투영된 음유시인의 감성은 세상의 삿된 소리들을 저만치 밀어낸다.
임 작가는 “초가을을 맞아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꽃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누구에게나 내면에 자리하고 있을 자연에 대한 감성을 떠올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임 작가는 조선대 미대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광주미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18회 개인전을 비롯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수상작가 초대전을 개최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광주시전 운영위원 및 심사를 맡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작가들에게도 저마다 인생 노래가 있을 것이다. 희로애락이 담긴 노래는 예술적 지향을 뜻하기도, 삶의 이정표일 수도 있다.
화가 임근재에게 ‘나의 노래’는 어떤 노래가 있을까.
장성 출신의 임 작가는 고향의 정서와 감성을 지니고 있다. 고향을 지키며 고향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그에게 노래는 자연의 소리가 아닐까 싶다. 아침마다 들려오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늦은 밤 동물들이 전해오는 안부 소리 등이 노래일 수도 있겠다.
전시실서 만나는 꽃들은 화사하고 싱그럽다. 고혹적인 나팔꽃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서정을 품고 있다. 꽃보다 더 꽃 같은 꽃그림은 어린 시절 시골 담장에서 보았던 꽃들을 떠올리게 한다. 유리잔에 담긴 나팔꽃은 금방이라도 줄기를 내뻗어 밖으로 손을 건넬 것도 같다.
![]() ‘나의 노래’ |
임 작가는 “초가을을 맞아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꽃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누구에게나 내면에 자리하고 있을 자연에 대한 감성을 떠올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임 작가는 조선대 미대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광주미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18회 개인전을 비롯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수상작가 초대전을 개최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광주시전 운영위원 및 심사를 맡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