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 광주시청 김정길·김영건, 탁구 금빛 스매싱 예고
패럴림픽 남자 단식 4강 진출…내일 준결승전
![]() 김정길 |
광주 김정길·김영건(이상 광주시청)이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집안 싸움을 벌일 수 있을까.
김정길(38)은 지난 4일(한국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치러진 MS4 남자 단식 8강에서 튀르키예 출신 네심 투란을 세트스코어 3-1(11-7 5-11 5-11 6-1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김정길은 남자 복식 복수전에 성공했다.
김정길은 지난달 30일 김영건(40)과 조를 이룬 MD8 남자 복식 8강에서 네심 투란-압둘라 오즈투르크(튀르키예)조에 세트스코어 0-3(4-11 7-11 6-11)으로 패하며 4강 진출 앞 고배를 마셨다.
김정길은 2004년 대구 산악자전거 서킷에서 낙상해 척수장애를 입고 병원 입원 중 권유를 받아 탁구를 시작했다.
탁구하는 동안은 장애를 잊을 수 있었다는 그는 2024 몬테네그로 오픈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 런던 대회 단체전 은메달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김정길의 준결승 상대는 강적으로 꼽히는 ‘세계랭킹 1위’ 차이웃 완차이(태국)다.
김정길은 김영건과 출전한 ‘안달루시아 2022 장애인탁구세계선수권’ 남자 복식에서 차이웃 완차이-글린반추엔 유타작(태국)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지금껏 패럴림픽 개인전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없는 김정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단식 금메달을 노린다.
김영건도 기분 좋은 승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패럴림픽 선수단 주장을 맡은 김영건은 4일 열린 MS4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보리스 트라브니세크(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1-8 6-11 11-7 12-10)승을 거뒀다.
‘휠체어 탁구 터줏대감’ 김영건은 1997년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문창주 전 대표팀 감독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
올해로 태극마크를 단 지 24년 째인 그는 2004 아테네(금2)·2008 베이징·2012 런던(금1, 은1)·2016 리우데자네이루(금1)·2020 도쿄 대회(은2)에 이어 이번 파리 대회로 여섯 번째 패럴림픽 출전을 기록했다.
김영건 역시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 경기가 마지막 금메달 획득 기회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그는 MS4 단식 4강에서 나이지리아의 이사우 오구쿤과 맞붙는다.
오는 7일 오후 7시 김정길과 김영건의 단식 준결승전이 펼쳐지며, 준결승에서 승리하게 되면 8일 오전 4시15분 결승을 치른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김정길(38)은 지난 4일(한국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치러진 MS4 남자 단식 8강에서 튀르키예 출신 네심 투란을 세트스코어 3-1(11-7 5-11 5-11 6-1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김정길은 남자 복식 복수전에 성공했다.
김정길은 2004년 대구 산악자전거 서킷에서 낙상해 척수장애를 입고 병원 입원 중 권유를 받아 탁구를 시작했다.
탁구하는 동안은 장애를 잊을 수 있었다는 그는 2024 몬테네그로 오픈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 런던 대회 단체전 은메달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김정길은 김영건과 출전한 ‘안달루시아 2022 장애인탁구세계선수권’ 남자 복식에서 차이웃 완차이-글린반추엔 유타작(태국)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지금껏 패럴림픽 개인전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없는 김정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단식 금메달을 노린다.
![]() 김영건 |
이번 패럴림픽 선수단 주장을 맡은 김영건은 4일 열린 MS4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보리스 트라브니세크(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1-8 6-11 11-7 12-10)승을 거뒀다.
‘휠체어 탁구 터줏대감’ 김영건은 1997년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문창주 전 대표팀 감독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
올해로 태극마크를 단 지 24년 째인 그는 2004 아테네(금2)·2008 베이징·2012 런던(금1, 은1)·2016 리우데자네이루(금1)·2020 도쿄 대회(은2)에 이어 이번 파리 대회로 여섯 번째 패럴림픽 출전을 기록했다.
김영건 역시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 경기가 마지막 금메달 획득 기회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그는 MS4 단식 4강에서 나이지리아의 이사우 오구쿤과 맞붙는다.
오는 7일 오후 7시 김정길과 김영건의 단식 준결승전이 펼쳐지며, 준결승에서 승리하게 되면 8일 오전 4시15분 결승을 치른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