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위기상황 이렇게 대처 하세요
경찰관 출신 김용갑씨
‘행동대응 매뉴얼’ 책 펴내
2024년 09월 04일(수) 19:00
경찰 출신으로 대한위기대응안전관리사교육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갑(사진)씨가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담은 ‘위기상황 행동대응 매뉴얼’이라는 책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책은 다양한 위기상황에서의 행동대응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용서다. 각 상황에 적합한 신체기술을 사진과 함께 실어 누구나 쉽게 동작을 이해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로 손목을 잡혔을 때, 얼굴을 공격당할 때, 입으로 물려고 할 때, 어깨를 잡혔을 때, 침대에 눕지 않고 저항할 때, 앉아서 머리를 자해하려 할 때 등 신체 위기 상황 시 구체적인 대처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호신술에 관한 매뉴얼이 돌발적인 공격행위자를 강박하고 제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매뉴얼은 공격행위자의 안전까지 보호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이에 따라 정신보건 분야 의료인을 비롯해 특수학교 교사, 행동치료사,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의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김 씨는 “경찰공무원에서 퇴임한 뒤 전국 정신보건 영역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다니면서 공격행위자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보호할 수 있는 행동대응 교육과 신체기술 훈련이 절실함을 느껴 집필하게 됐다”면서 “인권을 침해하지 않고 공격행위자의 안전을 확보하자는 게 이 매뉴얼의 핵심이며 가치”라고 말했다.

나주 출신인 김용갑씨는 전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팀장, 나주경찰서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태권도 상무관 관장, 경찰태권도 광주전남협회장, 국립나주병원 위기상황 행동대응기법 연구모임 지도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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