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박영우 회장 보석 신청 기각을”
금속노련, 국회서 사태해결 촉구
2024년 08월 12일(월) 20:31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이 국회에서 대유위니아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에 대한 보석을 기각하고 국회 청문회 당시 위증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 박 회장 일가가 사태를 해결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속노련은 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문제의 근원인 박 회장의 보석 요구를 기각하고 위증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대유위니아그룹 가전 3사의 임금체불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으로 노동자 2000명, 체불액 1000억원이며 점차 늘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임금체불액은 1조 436억원에 달한다”며 “박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임금체불 해소에 노력하겠다며 체불임금 변제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채 법적 구속 상황에서 보석을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의 구속 만료 시기는 9월 6일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진욱(광주 동남갑) 의원은 “대유위니아 그룹은 광주 지역 대표 기업이다. 광주 가전사업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협력업체만 133개에 달해 최소 수천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임금체불액과 별도로 지난달까지 전기요금 5억 4000만원을 미납해 전력이 차단될 위기에 놓여있다. 박 회장의 보석 신청 기각과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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