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한 나머지 소금에 뿌려 먹은 여우 이야기
ACC재단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 전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 책먹는여우의 겨울이야기_본문 |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책을 먹게 된 여우가 있다. 놀랍게도 책을 다 읽고는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는 삼켜버린다. 그러나 여우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다. 책을 삼킬 만큼 좋아하는 데 반해, 책값이 비싸 맘 놓고 읽을 처지가 못 된다는 것. 고민 끝에 여우는 도서관에 들어가 책을 훔치기로 하는데….
지난 2001년 독일 출신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펴낸 ‘책 먹는 여우’는 지금까지 14개국에 번역 소개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90만부 넘게 팔렸으며 초등 1학년 권장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맛있게 책을 먹는 여우의 이야기를 전시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 ACC재단)은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 초청전을 연다. 오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
이번 초청전은 주니어 김영사와 독일 아동도서 작가인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ACC 어린이문화원에 맞춰 기획, 제작됐다.)
전시는 모두 5개 부문으로 짜여져 있다. ‘쉬어볼까, 읽어볼까’, ‘책을 맛볼까’, ‘거닐어 볼까, 그려 볼까’, ‘찾아볼까’, ‘써볼까’ 등이다.
구성은 여우가 책을 읽고 마지막 도서관에 찾아가는 모습까지를 아우른다.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고 읽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체험활동도 있다. 여우 친구인 ‘화가 미라의 스튜디오’ 코너에서는 초상화를 직접 그리고 여우 가면도 만들어볼 수 있다.
오는 9월 추석 연휴에는 빵으로 책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와 연계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기형 팀장은 “이번 초청전에서는 어린이들이 작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편지로 보내는 ‘구구절절’코너가 운영된다”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는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 책 고르는 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맛있게 책을 먹는 여우의 이야기를 전시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 ‘책먹는여우’ 표지 |
이번 초청전은 주니어 김영사와 독일 아동도서 작가인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ACC 어린이문화원에 맞춰 기획, 제작됐다.)
구성은 여우가 책을 읽고 마지막 도서관에 찾아가는 모습까지를 아우른다.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고 읽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체험활동도 있다. 여우 친구인 ‘화가 미라의 스튜디오’ 코너에서는 초상화를 직접 그리고 여우 가면도 만들어볼 수 있다.
오는 9월 추석 연휴에는 빵으로 책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와 연계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기형 팀장은 “이번 초청전에서는 어린이들이 작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편지로 보내는 ‘구구절절’코너가 운영된다”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는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 책 고르는 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