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프로야구 일요일·공휴일 6시 ‘플레이 볼’
8월 한달…고척경기는 그대로
2024년 08월 06일(화) 21:05
이상 기후가 KBO리그 경기 시간을 바꿨다.

KBO가 6일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혹서기 기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8월 일요일, 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18·25일 일요일 경기와 광복절인 15일 공휴일 경기 개시 시간이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된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15일 KIA-키움전과 25일 LG-키움전은 예정대로 각각 오후 5시와 2시에 진행된다.

이번 변경은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등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수, 관중, 현장 요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예정됐던 LG-롯데전이 폭염으로 열리지 못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첫 폭염취소다.

4일에는 울산은 물론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준비됐던 잠실에서도 폭염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KBO는 지난 2015년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는 폭염 규정을 제정했다.

KBO는 안전하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상 기후와 관련한 규정을 정비하고 세분화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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