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토리를 토대로 창제작된 작품의 원화가 전시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원화전은 자연에 대한 호기심, 동물친구들과의 여정을 모티브로 진행된다. 또한 원화 이미지를 매개로 조형물, 드로잉, 체험 등을 다채롭게 할 수 있도록 전시실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 ACC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구르구르와 세 친구의 모험’ 원화전을 지난 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ACC 어린이도서관 책 놀이터 너나들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재단이 펴낸 그림책 ‘세 친구’와 ‘개굴개굴 고래고래’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앞서 ACC는 아시아 스토리를 기반으로 어린이 공연을 창제작했으며, 재단은 그림책을 출간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유목민들의 민화 ‘세 친구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된 ‘세 친구’는 밤이 되면 숨어버리는 태양을 찾아 새끼 염소, 아기 양, 송아지가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김혜원 작가가 글·그림에 참여했다.

박현민 작 ‘개굴개굴고래고래’

박현민 작가의 ‘개굴개굴 고래고래’는 베트남의 전래동화 ‘개구리가 울면 왜 비가 내릴까’를 모티브로 한다. 개구리 구르구르가 가뭄으로 힘들어하던 코끼리, 호랑이, 사슴 친구들과 함께 비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순리, 소중함에 초점을 맞췄으며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기형 팀장은 “이번 전시는 그림책 원화를 모티브로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동물과 함께하는 상상의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아시아 스토리를 토대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무료 관람,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