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여름특별전 연장
‘우주의 언어’전과 ‘한국미술명작’전...오는 18일까지 3일 연장
2024년 08월 02일(금) 11:55
최우람 작 ‘하나-이박사님께 드리는 답장’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에서 진행 중인 ‘우주의 언어’(제1~2전시실), ‘한국미술명작’(제3~6전시실)을 모티브로 한 전시가 3일 연장된다.

시립미술관은 오는 15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두 전시를 3일간 연장해 18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지난 6월 5일 개막한 이번 여름특별전은 시립미술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블록버스터 전시로 ‘우주’와 ‘명작’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현재, 미래를 포괄하는 모티브로 지난 시대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다면적으로 조망하자는 취지다.

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주말에는 500~600명, 주중에는 400~500명에 이를 만큼 관람객이 50% 이상 증가했다. 전시가 막바지로 가면서 특별전을 보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이후로 관람객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이인성 작 ‘정물’
‘우주의 언어-수’전은 수학의 중요성과 영향력에 주목한 것으로 우주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수’를 소재로 풀어냈다. 수학을 학문적 접근이 아닌 예술이라는 렌즈로 구현함으로써 관람객으로 하여금 일상에서 수학이 지닌 힘을 사유하게 한다.

‘한국미술명작’전은 주요 공립 미술관을 비롯해 문화재단, 가나컬렉션, 이건희컬렉션, 개인컬렉션이 참여했으며 30여 명 작가와 140여 점 작품으로 구성했다. 20세기 한국미술을 아우르는 기획전답게 구본웅, 권진규, 김기창, 김은호, 김환기, 박수근, 양수아, 오지호, 이성자, 이우환, 이응노, 이인성, 이중섭, 임직순, 장욱진, 천경자, 허백련 등 주요 작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임종영 시립미술관 전시실장은 “여름방학, 학원방학 등과 맞물려 주말에는 평일과 달리 관람객들이 50% 이상 증가했다”며 “많은 시민들에게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간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립미술관은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오디오가이드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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